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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지않는 열정으로... " 이동형

    공인법무사, 공인채무상담사, Notary Public(주정부 공증인), Commissioner of Oaths, 서울 경동고, 서강대 문과,험버 칼리지(법무사교육)우등졸업, 험버 칼리지(이민상담사)우등졸업, 조지브라운 칼리지(재정설계), 센테니얼 칼리지(마켓팅 3년),세인트앨버트 칼리지(OAC),경향신문 생활경제칼럼 1년 기고, 전 한국일보 재정칼럼리스트, 캐나다경제 칼럼리스트, 보험.투자.증권.모기지.부동산 등 10개이상 자격증,캐나다 토론토생활 30년이상,온타리오주 법무협회(Law Society) 및 법무사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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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점점 다가오는 암호화폐

 

요즘 암호화폐시장동향을 보면 참 흥미롭습니다. 암호화폐의 대장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최고가였던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요즘 거의 반토막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작년 1월말경 가격과 지금가격을 비교하면  비슷하고 전체적인 동향을 보면 오르락 내리락하면서도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암호화폐가 점점 대중화 되어가는 증거이며, 실제로 필자는 작년여름에 토론토에 있는 한 가게에 들어갔을때 가게내에 비트코인을 살 수 있는 기계가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에는 이미 많은 기계들이 있다고 들었지만 이곳에서 내눈으로 보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그 간, 엘살바도르와 같이 국가주도로 암호화폐를 공식화폐로 지정한 나라도 있고, 인도나 한국같이 암호화폐에 대한 소득세를 발표한 나라들도 제법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도 암호화폐를 합법화했으며, 아울러 러시아정부도 암호화폐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탄자니아와 중남미의 여러나라 나라들도 암호화폐사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많은 기관들이 암호화폐에 투자를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캐나다KPMG 같은 회사들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등 암호화폐 보유현황을 자산으로 장부에 기록하고 있으며, 아마존같은 큰 기업들은 점점 더 많은 파트너회사들과 손잡고 있으며, 많은사람들이 알고있듯이 뉴욕시장은 이미 암호화폐로 급여를 받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오마하의 현인인 워렌버핏이 드디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디지털은행주식에 $1빌리언을 투자했다는 사실과 캘리포니아에서는 정치가들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만들려는 법안을 상정중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암호화폐투자자들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미국의 패권에 대적키위해 위완화를 기축통화로 키우려고 일찍감치 디지털화폐(DCEP: Digital Currency Electronic Payment)에 공들인 중국은 이미 자국국민들을 대상으로 작년에 디지털위완화 시험을 했고, 이번에 동계올림픽에서는 외국인선수들, 즉 국제무대를 상대로 본격적인 시범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중국인민은행조차도 암호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전세계 중앙은행중 이미 80여개 국가들이 중국의 DCEP 에 해당하는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를 이미 개발하였거나 개발중인데, 이러한 것들은 결국 암호화폐의 성장을 부추기는  것들이며, 급변하는 디지털미래사회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그리하여, 변동성이 매우적은 스테이블코인들도 계속 생기고 있으며 암호화폐와 연관된 사업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NFT(대체불가코인)와 메타버스가 그러합니다. 또한,  결국에는 극소수의 암호화폐들만이 살아남을 것이지만 지금도 암호화폐들이 계속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일 년전 이맘 때는 4,000 여종에 불과하던 암호화폐들이 지금은 9,400 개가 넘습니다. 이같은 추세에 힘입어 심지어 이자를 주는 암호화폐은행들도 생기고 있으며, 당연히 이자를 주는 암호화폐거래소도 점점 더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개인들의 암호화폐계좌수도 빠른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즉, 이 모든 현상들이 암호화폐가 점점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것을 입증합니다.

암호화폐의 대중화에 가장 앞장선 이들은 아무래도 로비스트들이 아닐까 합니다. Cryptohead.io 가 발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21년에 미국의 3대 큰 손인 Coinbase($785,000), Robinhood($1,350,000), Ripple Labs($900,000)이 미국내에 사용한 금액이 $3,035,000 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5년간 전체 로비스트들이 쓴 금액은 2017년($200,000), 2018($920,000), 2019($1,240,000), 2020($2,275,000), 그리고 2021년에는 $4,925,000로 증가하여 지난 5년간 총 $9.56 million 을 썼는데 이것은2017년과 직접비교하면 47.8배나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드디어 얼마전에 끝난 수퍼볼경기에 암호화폐광고가  한개도 아니고 여러개 등장하였습니다.

암호화폐사용은 미국주도의 헤게모니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도 있으나  세상이 디지털사회로 바뀌는 요즘 암호화폐의 사용은 대세라 아무도 막지 못 할 것 이며,  머지않아 정식화폐의 하나로 취급받는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마치 처음에는 길이 없던 곳을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세월이 지나면서 자연히 길이 만들어지고, 처음에는 이단으로 몰리던 종교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도가 많아지고, 심지어 국교가 되니 정식교단의 하나로 취급받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아직도 SEC(미국증권협회)가 리플사를 상대로 증권거래법위반으로 소송을 한지 일 년이 넘었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고 아직도 소송중입니다만, 이것은 암호화폐 옹호자들과 단순히 법률규정에 의지하는 정치가들 사이의 관점차이를 보여주는 것이기에 결론이 쉽게 나지않습니다. 게다가 법원에서도 이런 판례가 없었기에 판결내기가 쉽지않아 보이며, SEC 보다 몇배나 많은 변호사를 구성해 소송에 대항하는 리플사의 강한의지와  미국증권협회가 대중을 보호하려는 차원에서 리플사를 고소한 이상 SEC는 스스로 리플사에게 해법을 제시하고 결국 어느 한쪽의 일방적 승리가 아니라 공생할 수 있도록 서로 타협하는 선에서 새로운 규정이 나오는 것을 기대합니다. 물론, 리플사는 소송중에도 더 많은 기업들과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암호화폐에 대해 설명을 해도 많은 이들은 여전히 아무 것도 살 수 없는 암호화폐라며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암호화폐로 무엇을 살 수 있는지 코인데스크 자료로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3분의 1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디지털골드인 암호화폐를 받고있으며,  2021년 5월에 테슬러의 설립자인 일런머스크가 더 이상 비트코인으로 차대금을 받지않겠다고 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었지만, BitCars 라는 온라인 딜러쉽에서는  이미 그 이전부터 비트코인으로 차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 회사는 테슬러차뿐 아니라 람보르기니같은 최고급 승용차도 팔고 있으며, 초화화이동식캠핑차도 팔고 있으며, 대중적인 차도 팔고 있습니다. 회사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니 한국차인 투산이 1.37 비트코인에 팔렸다고 표시가 되어있네요. AutoCoinCars 에서도 차를 파는데 들어가보니 모든차들의 가격이 GBP(영국파운드) 와 비트코인가격으로 표시가 되어있으며 자랑스러운 현대차도 217대나 올라와 있습니다.

부동산업계를 살펴보면 2017년에 암호화폐로 부동산이 거래된 이후로, Bithome, Caliber and Partners, 그리고 Mercado Libre 들을 포함하여 많은 부동산회사들이 암호화폐를 받고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WeWork 라는 부동산회사도 비트코인을 받기시작했는데 거물급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첫 고객이었습니다.

스포츠이벤트쪽에서는 NBA의 달라스 매버릭스는 이미 비트코인과 몇 개의 암호화폐로 경기티켓과 상품을 살 수 있게했습니다.  또한 이곳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잠시 활동했고 1982년 시즌에는 130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야구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대도 Rickey Henderson이 주로 활약한 Oakland A 도 경기장티켓과 상품을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로 판매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홍콩에 있는 유명한 예술품경매장인 Phillips 에서는 Banksy Piece 의 작품들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구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미국에는 이미 수십개의 경매장이 암호화폐를 받고 있으며, 특히 Maecenas에서는 작품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살수 있도록 했는데 영화감독이자 미술계의 거장이었던 Andy Warhol 의 작품 ‘14개의 전기의자’ 의 31.5%의 지분을 1.7 밀리언달러에 팔았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CheapAir 와 Travela 에서는 파트너인 Booking.com 과 Expedia 를 통하여 비행기나 호텔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예로, LA에 있는 비벌리 힐스 호텔에 일주일머무는 가격은 0.33 비트코인(약 $14,188)입니다. 심지어 어떤호텔들은 BitPay 를 이용하면 직접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BitLux 와 flyExclusive 에서는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개인비행기예약도 할 수 있으며, Aviatrade 에서는 개인비행기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 많은 자선단체들이 비트코인을 기부금으로 받고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미국적십자사, 미국암협회, 그리고 유니세프 등이 있고, 작은 단체들도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잠시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로 살 수 있는 것들을 일부분야만 살펴보았습니다. 이처럼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 암호화폐를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있고, 많은 기관들도 암호화폐를 점차 수용하고 있는 분위기라 암호화폐의 대중화는 단지 시간문제일 뿐 입니다. 세상에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나타난 후에 대략 30년 전후면 대중화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라디오, 컬러TV, 휴대전화, 인터넷이 대중화되는데는 약 20년 정도밖에 안  걸렸습니다. 그런데 암호화폐의 대중화는 휴대전화와 인터넷기술을 바탕으로 더 빨리 성장하고 있으니 2020년대 후반의 우리사회가 기대됩니다. 그때는 당연히 은행들도 외국에 송금하기위해 현재 쓰고있는 SWIFT 방식을 쓰지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수수료가 월등히 적고, 실시간으로 송금하는 암호화폐로 송금할 테니까요. 또한, 일반인들도 ‘세계인들의 공용화폐’인 암호화폐로 송금하고, 대금을 결제하고, 비트코인으로 피자를 사먹는 날이 도래할 것 입니다. (2022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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