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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의 생활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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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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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4) 영원한 명품은 없다

영원한 명품은 없다 ,명품(4)

세계적인 인기의 BTS 공연 의상

명품 선호도 후세대 대중의 인기도와 대체품의 등장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이 예상을 현재 2026년 글로벌 패션 업계와 금융계가 가장두려워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관점을 튤립의 역사와 연결하여 다음 세대에서 명품의 지위가 어떻게 흔들릴 수 있는가?


첫 번째 징후: ‘디지털 자산’이라는 대체품의 등장 (Z세대의 심리 변화)

과거 세대에게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최고의 도구가 에르메스 가방이나
롤렉스 시계였다면, 지금의 일부 젊은 세대(MZ 및 알파 세대)에게는 디지털 세계에서의 과시 대체품이 생겼다.
게임과 메타버스 내의 명품: 요즘 젊은 세대는 오프라인 파티보다 온라인 공간이나 소셜 미디어(SNS)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들에게는 수천만
원짜리 실제 가방보다, 가상 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에게 입히는 한정판 디지털 의상이나 희귀한 가상 자산(NFT)이 더 강력한 ‘신호(Signaling)’로 작동한다.


튤립과의 평행이론: 네덜란드인들이 실물 튤립도 없이 계약서 종이만 보고 전 재산을 투자했듯, 미래 세대는 만질 수도 없는 디지털 코드에 명품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두 번째 징후: 대중의 피로감과 조용한 럭셔리(Quiet Luxury)로의 이동명품의 가치는 대중의 인기도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런데 명품이 너무흔해지는 순간 상류층은 즉시 그 브랜드에 피로감을 느끼고 탈출한다.


로고의 종말: 최근 부유층 사이에서 로고가 크게 박힌 가방을 기피하고, 아는 사람만 알아보는 브랜드나 아예 브랜드가 없는 로칼에서 최고급 맞춤
의류로 선회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세 번째 징후: 인구 구조의 변화와 가치 소비 (자긍심을 선호하는 노선이 주류가 되는 미래)
유럽과 북미의 미래 학자들은 향후 명품 시장이 소유에서 경험과 가치로 급격히 재편될 것이라 경고한다.

환경과 윤리의 대체: 미래의 대중은 환경을 파괴하고 동물의 가죽을 착취해 만든 가방을 든 사람을 보고 부러움이 아니라 반감’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인공 배양 가죽이나 친환경 소재가 명품의 대체품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다.


BTS 패션시대를 쫓는 명품:
과거에는 왕과 귀족의 옷이 명품이었고, 현대에는 거대 기업의 로고가 박힌 가방이 명품이다. 그렇다면 미래의 명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자신을 사랑하라(Love Yourself)"는 메시지로 BTS가 전 세계 청년들에게 희망을 노래할 때 입었던 무대 의상처럼, 인류의 마음을 울린

위대한 이야기와 시대정신이 담긴 옷일 것이다. 이를 감지한 루이비통, 디올 등은 BTS를 필사적으로 구애하고 있다.
한 시대를 위로하고 변혁시킨 문화적 아이콘의 의상은 세월이 흐를수록 대체 불가능한 보물로 남기 때문이다. 결국 미래의 명품은 가격표가 아니라,
그 물건이 어떤 가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가치의 이동 샤넬 로고에서역사적 서사로 미래 세대(Z세대, 알파 세대)에게 대기업이 기계로 찍어내는 샤넬 백이나
루이비통 가방은 점차 돈만 주면 사지만 개성은 없는 물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반면, BTS의 의상에는 대체 불가능한 역사적 서사(Story)가 담겨있다.
구시대의 명품 (20세기) 미래 세대의 명품 (21세기 이후)


명품의 기준: 대기업의 희소한 로고와 소재

명품의 기준: 누군가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희소한 스토리가 담긴 물건

가치의 출처: 브랜드의 마케팅

가치의 출처: 글로벌 팬덤과 인류 문화사에 남긴 영향력

소유 형태: 금고 속에 모셔두는 가죽 가방

소유 형태: 박물관에 전시되거나 디지털(NFT)로 영원히 기록되는 문화 유산

이미 시작된 역사왕의 도포가 된 BTS의 무대 의상 과거 이집트 파라오의 장신구나 조선 시대 왕의 곤룡포가 박물관에 모셔져 최고 가치의 보물(명품)이 되었듯, 현대 사회에서 전 세계 수억 명에게
영향력을 행사한 문화적 영웅의 의상은 이미 최고가 명품의 반열에 올랐다.
실제 경매사례: BTS가 2020년 Grammy Awards 시상식 등에서 입었던 의상이나 Dynamite 뮤직비디오에서 착용한 의상들은

미국 줄리앙 경매에 나와 당초 예상가의 8배가 넘는 수억 원(수십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문화재로서의 가치: 한국 국립무용단이나 박물관에서도 BTS가 빌보드 무대나 경복궁 앞에서 입었던 한복 개량 의상(김리을 디자이너 작품 등)을

단순한 옷이 아닌 21세기 한류의 역사적 사료로 보존하고 있다. 미래
세대에게 이 옷들은 18세기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레스와 정확히 같거나 더높은 위상을 갖게 된다.

 

 

17세기 네덜란드인들은 금 대신 튤립이 영원한 가치의 기준이 될 것이라 믿으며 튤립본위제를 꿈꿨다. 그러나 그 믿음은 단 일주일 만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그러나 역사는 말해준다. 대중의 마음이 떠나고 더 매력적인 대체품이 나오는 순간, 영원할 것 같던 명품도 한순간에 사라진다는 사실을.
진짜 영원한 본위제는 시장의 가격표를 넘은 개인의 지성과 내면의 품격이 아닌가?.

(다음호에 계속)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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