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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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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계약 -

                        - 무서운 계약 -

 

 캐나다에서 처음 알게 되어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는 분을 통하여 4년 전에 생명보험에 가입했는데,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분’은 한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에 소속된 에이전트(Agent)였습니다. 그런데 가입 당시 당이 높다는 사실을 모르고 건강진단을 했기 때문에 표준(Standard Rate)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내는 것(Rated Policy)으로 통과되었습니다. 그 이후 의사의 처방대로 약도 착실히 복용하며 정기적으로 운동도 하여 나름대로 당을 잘 조절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다른 브로커(Broker)로부터 약과 운동으로 당이 잘 조절되고 있다면 다른 생보사에 다시 신청해 보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비록 4년이나 지났지만 표준으로 통과되면 기존의 보험료보다 20%이상 저렴해지니 기존계약을 해약하고, 별 차이가 없으면 기존계약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생동안의 보험료가 20%나 저렴해 질 수 있다면 귀찮아도 건강진단을 안 받을 이유가 없으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의 모든 비용도 생보사의 부담이라니 밑질 것이 없다는 생각으로 C생보사에 가입을 신청하였습니다.

 

 간호원이 집으로 방문하여 구두로 몇가지 질문을 했으며 키와 몸무게도 재고 혈압도 체크하고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도 확인하고 혈액과 소변도 채취해 갔습니다. 얼마 후 그 브로커로부터 표준으로 통과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4년이나 지났음에도 기존의 보험료보다 20%나 저렴한 보험료를 C생보사로부터 받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 사실을 ‘그 분’에게도 알려 주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서 그간의 진행을 위와 같이 자세히 설명해 주고 기존계약을 해약했으면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정색을 하며 왜 자기에게 상의도 없이 그렇게 했느냐, 자기 회사처럼 큰 회사와 해야지 나중에 C생보사에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느냐, 브로커가 떠나면 나중에 누가 관리를 해 주느냐등 가입시의 친절과 자상함은 어디 가고 태도가 급변하여 그저 겁(?)주는 얘기만 하더라는 것입니다. 아는 분이라 막하기도 그렇고 아무튼 대단히 실망했다는 하소연입니다.

 

 필자에게 하소연하는 이유는 차치하고라도 무리수를 두는 ‘그 분’을 보면 필자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그 분’은 한 생보사에 소속된 에이전트이니 자사의 상품, 건강진단 기준, 그에 따른 보험료를 제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타사의 상품에 대한 정보가 미흡하고 설사 알아도 자사 상품의 장점을 부각시켜 판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즉 한 생보사에 소속된 에이전트는 가입자를 위하여 일하는데 원천적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뇌교육을 받은대로 자사의 자랑에만 열을 올리기 십상인데, 본인도 결국 그 생보사를 떠날텐데 좋았던 인간관계까지 깨면서 웬 충성인지 모르겠습니다.

 

 한 생보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생보사와 계약을 맺어 독립적으로 일하는 자를 브로커라고 하는데, 브로커는 기본적으로 여러 생보사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기에 각 가입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제대로 활동하는 브로커라면 특정 생보사를 부풀려 자랑할 이유도 없으며 특정 상품을 대단한 것처럼 과장하여 설명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생보사의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데 따르는 어려움과 불편함 때문에 특정 생보사와 특정 상품을 고집하는 브로커도 여전히 많은데, 그 또한 브로커로서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결국 정직하게 가입자의 편에서 일하는 브로커는 유익이 되지만 본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못된 브로커는 오히려 양심적으로 일하는 에이전트보다 못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한인들은 소개를 받았거나 이왕이면 아는 ‘그 분’을 도와 준다는 착한 생각으로 ‘그 분’을 믿고(?)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분’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캐나다 생명보험의 개론에 대하여 무지하고 오직 본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브로커나 오직 생보사의 들러리로 활동하는 에이전트들도 여전히 많습니다. 따라서 ‘그 분’을 잘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왜냐하면 생명보험은 자동차보험과 달리 보험기간이 1년이 아니라 85세-100세까지로 매우 길고 그 보험기간 동안 생보사에 지불해야 할 보험료가 가입시 완전히 확정되는 무서운 계약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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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Associate General Agency 대표

캐나다 보험경력 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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