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로
님의 말씀처럼 이땅의 세금과 부를 되돌려주면서
불멸의 풍요는 애써 천상의 성에 쌓아두리라
대자연의 공기와 햇살과 물에는 값이 없으니
만인이 마시고 즐기고 감사함이 천상의 세금이리라
날마다 님의 발자취를 갈망하는 목마른 마음 안에서
모두가 천복을 누리니 이땅의 어둠 속에서도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 넘치는 평화가 찾아오리라.
영혼의 평화를 위하여 세상의 눈길 따라
산으로 들로 바다로 헤매돌지 않아도 좋으리라
배냇짓 아기도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고
사랑을 갈구하니 벌거숭이 어린 영혼을 복되게 알고
가까이 하여 아이들이 아는 천상의 평안을 굽어보며
메마른 이땅에 사랑의 샘물을 부어주는 두레박 손길
생명수의 근원인 님의 발자취를 따라나서야 하리라.
마음 속 평화란 님과 대화하는 무선 전화기
바람 타고 끝없이 날아오리니 황금빛 운율을 노래하는
이땅의 가난한 천상의 시인에게는 천복이 넘치리라
천상의 보배를 바라볼 줄 아는 천진한 아이들마다
피리부는 마법사를 따라 님의 왕국으로 몰려가리니
시인이 부르는 미지의 노래에 귀 기울여
천상의 황금 곡조를 따라 부르려고 갈급한
가난한 영혼마다 생명수 넘치는 평화가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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