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언약
천상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해와 달은 날마다 변화 아닌 변화로
새우주의 질서와 언약을 외치고 있네
단둘이 나란히 손 맞잡고
밤낮을 얼싸안고 사랑을 나누며
푸른 별을 기뻐하고 어루만지니
내 마음에도 덩달아 기쁨의 강물이 흐르네
낮달이 다가와 손 내미는 어느 한낮에
드높은 해가 온누리를 포옹하고
해와 달이 함께하여
무지개 구름 다리를 걸어 두었으니
내 마음에도 구름 빨래줄이 하얗게 휘날리네
제 아무리 첨단 과학이 발달해도
어지러운 세상의 혼란을 이겨낼 수 없으리니
저무는 세상을 나홀로 응시하네
최첨단 드론을 높이 띄우고 조종하여
세상을 굽어보는 오만한 문명인이라지만
차마 그들도 죽음의 환영을 어쩔 수 없어
공포에 질린 서러운 자화상만을 굽어보게 되네
밀려오는 위기의 세상을 멀리 떠나서
문 닫고 사는 어리석은 이 내 영혼에도
뉴 에이지 애드벌룬은 표적으로 떠올라
긴 이천 년의 악몽에 시달리던
내 요람을 흔들어 깨우네
해와 달의 품 속에 평안히 안길 제
새 시대를 알리는 대천사의 나팔소리 요란하게
은하수 고속도로를 따라 내 꿈길은
빛나는 샛별 계명성으로 떠오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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