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의 음성 속으로
끝없는 신의 옹알이
놀이에 묶여서 세월에 묶여서
틀에 박힌 외길의 숨은 신이어라
물 굽이굽이 어루만지는
이 땅끝에서 저 땅끝까지
신의 맥박은 이어지고
시계의 시침 같은 물줄기의 규칙성을
나는 신의 지혜라 부르련다
우주의 신비이자 율법이라 부르련다
시시각각 변천하는 벼랑 끝
엄격한 우주의 틀 속에 갇혀서
오히려 무소무위 절대 자유이어라
생명수로 흐르는 은하수 숨결이어라
아래로만 떨구는 물의 아우성은 차라리
침묵하는 우주모의 피에타 조각상이어라
천상의 대들보인
북극성 가슴 한복판에 못박혀서
올곧게 매달려 있는 흰 물기둥은
아련한 신의 꿈길이어라
끝없이 일어나는 하얀 물안개는
신의 이마에 매달린 노역의 땀방울
아래로만 내려앉는 은하수 물줄기 사이로
설핏 절대 희생자의 기쁨이 얼비치고 있어라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