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장미

 

불멸의 장미

 

 


 
님의 노래는 
어둠 속일지라도
지금 여기 촛불로 빛나네
내가 어디에 있건 
달빛 훤한 밤이면 
별처럼 빛나고
달도 해도 춤추며 휘도는 무도장
모두가 님의 노래를 전하는
축음기 소리로 번지고 있네.

 


님의 미소는 
내가 어디를 보건
작은 풀꽃에 숨은 이슬로 온다네
아침 이슬 속에서
온통 우주가 일어나고 
꿈인 듯 진정 꿈이 아닌 
님의 숨결은 장미 향기로 입맞춤하네.

 


님의 숨결은 
내가 어디에 서있건 
물결의 흔들림으로 밀려온다네
햇살의 온기로 불러 세우다가 
대지의 향기로 감싸 돌기에 
사십주야 광야같은 이 땅의 시험대 
가마솥 담금질 속에서 눈뜨는 불사조
지지않는 붉은 장미로 피어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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