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님의 노래는

 

내 님의 노래는

 

  

 

내 님의 노래는 천상의 꿈노래
가이사의 동전이 아닌
해와 달을 동전 삼아 울려 퍼지는 우주의 노래
사특한 무리가 가이사의 동전에 대해 물었을 때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로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로 명명백백 
단숨에 간교한 세상 독을 물리쳤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건만
오로지 해와 달에 이름을 새겨둔 내 님은 
물거품 허상인 이 땅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였네
뜬구름 세상의 부귀영화를 뽐내는 허깨비들에게 
독사의 혀가 날름거리는 망상을 
단호히 끊어내라는 명판결을 내려주었네.

 

부친을 장사 지내고자 하는 한 제자를 향해 
죽은 자는 죽은 자들이 장사 지내게 하라고 명하여 
이 땅의 부모 형제의 인연줄이란
한갓 꿈속 그림자임 밝히 일러주었네
몸소 이 땅을 위해 천국문을 열어젖힌 님의 사랑은 
마리아 어머니와 형제자매를 일컬어 
“누가 내 어머니와 형제자매인가?”
오로지 천상의 신의 뜻에 따르는 자만이
천상의 주민으로 입적됨을 일러 주었네.

 

하늘의 주인인 내 님을 따르는 길은
이 땅의 허깨비 놀음이 토해내는 헛된 꿈을 거부하고
자신마저 저버리고 저마다의 십자가를 울러 메고 
대 자아를 찾아서 담금질로 불타오르는 참된 길
하여, 나는야 세상의 허깨비 놀음을 외면하고 
내 님의 손짓만을 등불 삼으니 매 순간 천마가 이끄는
황금 마차에 몸을 싣고 천국으로 날아오르고 있다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CA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