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인류가 가는 길은 우주 회귀의 먼 철로길

이제금 물병자리 문턱을 막 넘어가는 중에

오가는 기차역마다 오르고 내리는 영혼들

가는 지역에 따라 의상과 머리 스타일이 다르고

새 유행의 물결이 문명의 파도로 밀려온다

여행자의 긴 행렬은 물고기 자리의 우주 중심역을 지나

이제금 물병자리 새 문명의 은하 철도를 달린다

영혼이란 한 차원 높은 진보를 향해 나가는 배움터의 학생들

새학기 학생들이 새학년으로 옮겨가듯 우주 기차역을 따라

인류는 저마다 다음 차원을 향해 철길을 달린다.

 

  

무한대 은하수 대양을 오가는 밀물과 썰물은

창조자의 숨결 따라 불멸의 긴 항로를 운행 중이다

눈먼 자들이 득세하던 중세 암흑기의 불타오르던 잿더미 사이로    

새해는 다시 떠오르고 푸른 새싹이 돋아나 새로운 밀림을 이루듯  

암흑 속에서도 건설자의 빛나는 망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신인이 거주하는 대승리의 황금시대는 다가온다.

 

   

지상의 숲들이 불타올라 잿더미가 되고 있지만  

무릉도원으로 가는 불멸의 꽃인 혼불은 오히려 눈부시다  

시계의 초침처럼 서서히 밀려가는 모래시계처럼

우주 사계는 한 계단씩 고차원으로 오르는 야곱의 사다리

우주 철로길 이정표를 따라 떠나가는 학생들은

정든 옛책과 옛교실을 떠나지만 기쁨으로 새변화를 반기듯

황도대 미아리 고개를 넘어 불멸의 새차원으로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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