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칼럼- 176

(지난 호에 이어)
이렇게 말한다면 삶에 돈이 최고가 아니며 돈에 미쳤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런 분들은 배고픔과 가난이 무엇인지 경험을 못하고 살아오신 극소수의 행운아들이 아닐까? 물론 백번, 천번 맞는 것은 이 세상엔 돈보다 중요한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고 그래서 돈이 인생에 제일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돈 때문에 울고 웃고 또 치사해지고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고 사람을 해치며 죽이기까지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지금도 지구촌 한편에서는 단지 배고픔을 참지 못해 남을 해치며 죽이기까지 하는 경우가 많고 워낙 욕심을 맘대로 주체 못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기에 배가 부를 땐 좀 더 잘 살기 위해 사람을 해친다. 

남보다 더 많은 소유를 위해 남을 해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지만 적어도 돈은 우리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며 다만 그 돈은 정직하게 열심히 벌고 또 옳은 일에 써야 한다는 것이다. 옛말에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열심히 일하란 말이지 나쁘게 벌라는 말이 아니다. 
다시 경기 흐름에 따른 부동산 투자로 돌아가 본다면 우리 일반인들의 대다수는 어딜 가서 무엇을 하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쪽으로 줄을 서곤 하는데 그것이 안전하고 중간으로 사는 방법이고 어쩌면 옳은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당연한 길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가끔씩 주위를 살피며 소수가 모이는 쪽도 살펴보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정신없이 대중을 따라서 몰려만 다니다 보면 덧없고 멈출 줄 모르는 세월은 모두 지나가 버리고 나중에 나에게 남은 것은 정신없이 따라 다니고 몰려 다닌 것 밖에 없게 된다. 
또 한가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원래 투자란 동을 주워서 은을 만들고 은을 주워서 금으로 만드는 것인데 모두가 금을 찾아 다니니 눈에 보이질 않는다. 

지금은 높은 이자율, 중동과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불안 요소들, 선진국들의 저조한 출산율, 지난 팬데믹 시대에 정부 보조를 받으며 놀면서 살아온 버릇 때문에 생겨난 노동 기피증 등 여러 이유로 현재 세계의 부동산 경기는 말이 아니고 따라서 나라마다 불황의 늪으로 빠지고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하는 것은 역사는 항상 재현이 되기에 바로 지금이 기회일 수 있고 또 그 기회를 놓치면 전에도 그래왔듯이 우리는 후회를 하게 되는 것이다. 

중동과 러시아의 전쟁도 언젠가는 끝이 나고 그 많은 사람들의 목숨과 그들이 흘린 피의 대가로 세계의 경제는 다시 한번 반짝할 것이고 지난 20년간의 과거엔 중국이 세계 경제의 무대가 되었다면 향후 20년은 인도가 세계경제의 무대를 이루며 전과는 좀 다른 경기 호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필자는 수십 년 전부터 중국이 향후 20년동안 세계를 먹여 살린다고 여러번 기술했는데 이제 그 20년이 빨리도 지나가 버리며 이젠 경제적으로 꽤나 성장을 하면서 동시에 군사적으로도 역시 강해지는 나라가 되었다. 
당시 소련을 견제키 위한 정책의 일환이기도 했지만 중국의 갑작스런 군사적 발전을 생각지 못했던 미국은 이제 와서 중국을 경제 및 군사적 제재 대상으로 만들면서 눈길을 인도쪽으로 돌리다 보니 당연히 중국과의 사이가 좋을 수 없는 것이다. 

이제 이미 선진국 대열에 서 있는 한국은 물론 아직도 개발도상국인 중국 역시 얼마 전까지 폭발적이었던 인구증가 문제로 1인 1가구 정책을 써왔지만 이제는 인구감소 문제를 포함해 미국의 경제제재까지 감당하는 중국은 부동산은 물론 전반적으로 모든 경제가 엉망이 되어 가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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