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 기간이 끝난 지 불과 600km 만에 트랜스미션(변속기)이 고장 나 13,000달러(약 1,300만 원)의 수리비를 청구받은 토요타 하이랜더 차주의 사연입니다.
글로벌 뉴스(Global News)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컨슈머 매터스(Consumer Matters)'가 보도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건 개요 및 고장 증상
- 사건 발생: 캐나다 B.C.주 수리(Surrey)에 거주하는 도나 위스키(Dona Wilkie)는 2021년형 토요타 하이랜더 신차를 구매해 운행해 왔습니다. 지난 8월 아들을 대학에 데려다주기 위해 캘거리로 향하던 중 차량 고장을 겪었습니다.
- 고장 증상: 액셀을 밟을 때마다 위잉하는 이상 소음(Whining)이 발생했으며, 기어 변속이 거칠게 이루어지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 진단 결과: 집에 돌아와 토요타 대리점에 방문한 결과, 트랜스미션을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2. 제조사의 거부와 차주의 반발
- 보증 초과 주장: 대리점 측은 차량의 주행거리가 동력계통(파워트레인) 보증 기준인 100,000km에서 불과 600km를 초과했다는 이유로 13,000달러가 넘는 수리비를 차주가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
- 차주의 반박: 도나는 이상 소음이 처음 발생했을 당시(여행 중) 주행거리는 98,000km가 조금 넘은 상태였으므로 보증이 여전히 유효한 기간이었다고 항변했습니다.
- 예외 지원(Goodwill) 거부: 토요타 캐나다는 도나가 토요타 공식 대리점에서 정비를 받은 기록이 없고,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무상 수리 예외 신청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차주는 독립 정비소에서 관리해 온 기록이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3. 언론 취재와 토요타의 입장 선회
- 알려진 결함: 비영리 소비자 보호 단체인 자동차보호협회(APA)에 따르면, 해당 8단 변속기(UA80E 또는 UA80F)의 결함으로 캐나다에서만 60건 이상의 불만이 접수되었습니다. 토요타 캐나다 역시 이미 2021년 2월에 하이랜더, 캠리, 아발론 모델의 변속기 소음 문제로 기술 서비스 지침(TSB)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문제로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 결과: 차주가 소액재판 청구까지 진행하며 몇 주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하다가, '컨슈머 매터스' 취재팀이 토요타 캐나다에 문의한 바로 다음 날 토요타 측은 입장을 바꿔 수리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토요타 캐나다는 원래 해당 건을 검토 중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