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구 한화건설 부문)이 이라크 정부의 공사대금 미지급에 맞서 '사업 철수 및 직원 해고'라는 배수진을 치자, 이라크 정부가 결국 무릎을 꿇고 밀린 대금 지급을 승인한 소식을 다룬 MTN 머니투데이방송의 보도입니다.
1. 한화의 강경 대응과 이라크 정부의 대금 지급 승인
- 배수진을 친 한화: 한화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이미 완료된 공사에 대한 미지급 대금 약 2억 7천만 달러를 주지 않자, 지난 9월 사업 전면 철수와 현지 직원 해고라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1:11).
- 이라크의 굴복과 1차 승인: 법적 분쟁과 국제 중재 위기, 그리고 신도시 마비 우려가 커지자 이라크 정부가 결국 움직였습니다 (0:12). 이라크 의회 투자개발위원회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미지급 공사대금 1차분인 1억 1,100만 달러(약 1,500억 원)에 대한 지급 절차를 최종 승인 및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0:34). 2차 지급은 6개월 뒤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1:00).
2. 이라크 정부가 제발 돌아와 달라고 매달린 이유
한화가 실제로 철수할 경우 이라크 정부가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나 컸기 때문입니다.
- 필수 인프라 마비 위험: 비스마야 신도시는 바그다드 인근에 10만 가구를 지어 60만 명을 수용하는 이라크 최대의 초대형 국책 사업입니다 (2:34). 한화가 손을 떼면 당장 신도시 주민들의 식수 공급, 상수도 및 하수도 시설 운영 등 필수 공공 서비스가 통째로 마비될 위기였습니다 (1:34).
- 폭발하는 민심과 시위: 이미 지난 7월 주택 분양 계약자들이 대출 처리 지연에 항의하며 국영 은행 본무 앞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등 민심이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2:10). 총리가 직접 나서 대출 지급을 지시할 만큼 이라크 정부에 큰 정치적 부담이었습니다 (2:22).
3. 향후 전망과 남은 과제
- 이라크 정부는 이번 지급 조치로 한화가 모든 운영 및 기술 분야에서 공사를 전면 재개하여 신도시 사업이 다시 활력을 찾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3:08).
- 다만, 이번에 승인된 1차분 금액은 한화가 받아야 할 전체 미수금(2억 7천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입니다 (1:24). 보도 시점 기준으로 한화가 실제로 돈을 수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수령 여부와 향후 나머지 대금이 약속대로 입금되는지가 진짜 공사 정상화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