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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세인트마리 시의회, 공공 화장실 실태조사 안건 최종 부결
[시의회 뉴스] "매일 인분을 봅니다" 절규에도…수세인트마리 시의회, 공공 화장실 실태조사 안건 최종 부결
[수세인트마리=국제방송] 온타리오주 북부 수세인트마리(Sault Ste. Marie) 시의회가 시내 공공 화장실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취약 계층을 위한 위생 인프라를 확충하자는 제안을 또다시 거절했다 [인터넷 검색 및 뉴스 보고에 따르면]. 이로써 시의회가 노숙인 및 도심 위생 관련 화장실 안건을 부결시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일 밤(현지시간) 열린 시의회 정기 회의에서 도심 공공 화장실 실태조사 및 인프라 개선을 촉구하는 모션(Motion)이 찬성 3표, 반대 7표로 최종 부결되었다.
"매일 인분을 치웁니다"…도심 비즈니스 업주들의 절규
이번 안건을 발의한 리사 비치(Lisa Veitch) 시의원은 현재 수세인트마리 도심이 심각한 위생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비치 의원은 "도심 비즈니스 업주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이들이 매일 아침 출근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건물 주변에 방치된 인분을 치우는 것"이라며, "이것은 품격의 문제이자 인간의 기본 권리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시 당국의 즉각적인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상당수 노숙인 지원 단체와 주민들 역시 취약 계층이 최소한의 생리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24시간 개방형 공공 화장실이나 간이 화장실 설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시기상조이자 막대한 예산 낭비"…반대파 의원들의 반박
반면 안건에 반대한 매튜 슈메이커(Matthew Shoemaker) 시장을 비롯한 7명의 시의원들은 예산 효율성과 이미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들과의 중복성을 이유로 들었다.
반대 측 의원들은 "이미 시 산하 유관 부서와 소셜 서비스 관리위원회(DSSAB) 등에서 취약 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굳이 추가적인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별도의 화장실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이자 시기상조"라고 반박했다. 또한 공공 화장실 설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관리·유지 비용과 치안 및 기물 파손 문제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결국 표결 결과 대다수 의원이 반대 표를 던지면서, 도심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던 실태조사 안건은 허무하게 무산되었다.
이번 부결로 인해 도심 청결 문제를 겪고 있는 현지 상인들과 갈 곳 없는 취약 계층 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의회가 고질적인 도심 위생 문제에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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