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온타리오 역대급 강풍·폭풍우 습격… 가로수 무더기 전도·수만 가구 대규모 정전 사태
[토론토=국제방송] 2일 밤 남부 온타리오 일대를 쓸고 간 기습적인 폭풍우 시스템으로 인해 대형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전력 인프라가 대파되면서, 온타리오 주 전역에서 수만 가구가 암흑 속에 고립되는 등 암울한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폭풍은 시속 110~130km에 달하는 돌풍을 동반해 전선 위로 수많은 나뭇가지를 쓰러뜨렸고, 이 과정에서 전신주가 부러지고 전기 설비가 완전히 파손되었습니다.
1. 전력 마비 현황: "주 전역 수만 가구 정전 상태"
각 지역 전력 공급업체들이 24시간 비상 근무 크루를 투입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피해 범위가 넓어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 온타리오 주 외곽 (Hydro One): 토론토 외곽 지역을 담당하는 하이드로 원(Hydro One) 관내에서만 40,000~50,000가구 이상이 여전히 정전 상태입니다. 특히 그랜드 벤드(Grand Bend)부터 고더리치(Goderich)에 이르는 호숫가 마을들과 휴런 카운티 일대의 피해가 극심합니다. 일부 지역(Festival Hydro 공급망 포함)의 예상 완전 복구 시간은 3일(목) 밤 11시경으로 예고되었습니다.
- 토론토 시내 (Toronto Hydro): 폭풍 절정기 당시 65,000가구가 정전되었으나 밤샘 복구를 통해 약 90%가 정상화되었으며, 현재는 약 6,000가구만이 복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역 토론토(GTA) 내 마컴(Markham) 약 770가구, 클라인버그(Kleinburg) 약 390가구 등도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 틸버리 및 서부 지역 (Entegrus): 남서부 틸버리(Tilbury) 지역은 폭풍우로 인해 **마을 전체가 블랙아웃(정전)**되는 피해를 입어 2,100가구 이상의 불이 꺼졌습니다.
2. 가로수 전도 및 도로 차단 피해
강풍에 쓰러진 거대 가로수들이 지방 도로와 통학로를 덮치면서 온타리오 서부 경찰(OPP West Region)은 운전자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 남서부 농가 및 주요 도로 마비: 클린턴(Clinton)부터 로드 140 사이의 8번 고속도로(Highway 8), 퍼스 라인 55(Perth Line 55) 등 다수의 간선도로가 쓰러진 나무와 하이드로 전선에 가로막혀 전면 통제되었습니다.
- 워털루 및 키치너 지역: 워털루 지역 경찰에 따르면 위험 지역 신고 전화만 밤새 64건 이상 접수되었으며, 대형 나무들이 주택 지붕과 도로 위로 전도되었습니다.
- 토론토 하이 파크: 수십 년 된 대형 가로수들이 쓰러지면서 차량 진입로가 완전히 차단되어 현재까지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3. 안전 당부 사항 및 주의점
주요 하이드로 당국은 전력 복구 및 청소 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주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긴급 공지했습니다.
- 다운드 라인 주의: 쓰러진 전선(Downed power line)을 발견하면 전력이 흐르고 있다고 가정하고, 최소 10미터(30피트) 이상 떨어져야 하며 즉시 emergency services이나 전력 회사에 신고해야 합니다.
- 교차로 정지: 정전으로 신호등이 꺼진 교차로는 도로교통법에 따라 반드시 '4방향 정지(4-way stop)' 표지판이 있는 것처럼 선입선출 순서로 양보 운전해야 합니다.
- 발전기 사용: 정전으로 비상 발전기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을 막기 위해 반드시 창문, 문, 환기구에서 멀리 떨어진 야외 공간에서만 가동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