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 급성 심장질환 환자가 부산에서 응급 수술 병원을 찾지 못하고 4시간여 만에 울산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 Russian missiles and drones destroyed a large electricity plant near Kyiv on Thursday, ramping up pressure on the embattled energy system as Ukraine runs low on air defences.
. . Two construction workers separated by more than 60 years along one road in Penticton, B.C., are now connected through a long-lost personal item.
민주 175석 '단독과반' 연속 달성, 조국당 12석 '돌풍'…192석 巨野 탄생 국민의힘 108석 그쳐…'대통령 탄핵•개헌 저지선' 가까스로 사수 범야권 정국주도권 유지…3년 남긴 尹정부, 국정동력 타격 불가피 '여권 3각축' 당•정•대 모두 개편 수순…與 한동훈 사퇴로 당권경쟁 점화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난 제21대에 이어 2연속 압승을 거뒀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4년 전에 이어 또다시 참패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견고한 '여소야대' 구도가 이어지게 됐다. 개표가 완료된 11일 현재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14석 등 총 175석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비례정당 국민의미래 18석 등 총 108석에 그쳤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집권 여당이 이같이 큰 격차로 야당에 패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대통령 임기를 무려 3년여 남기고 치른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야당의 의석수가 집권 여당을 이만큼 압도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 같은 이례적인 결과는 야권이 내세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선거일에 임박해 잇따라 나온 정부발 악재들과 맞물려 유권자들에게 잘 먹혀든 결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른 2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지만, 이로부터 2년 만에 치러진 총선에선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개헌 저지선(200명)만 가까스로 지켜냈을 뿐, 조국혁신당(12석) 등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이 190석에 육박하면서 정국 주도권은 야권으로 넘어가게 됐다. 22대 총선 투표율은 67.0%로, 14대 총선 이후 32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주요 지역별로 122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102석(서울 37•경기 53•인천12), 국민의힘이 19석(서울 11•6•인천 2), 개혁신당이 1석(경기)을 차지했다.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17곳, 민주당이 1석을 가져갔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0석, 전북 10석)과 제주 3석을 모두 차지하고, '중원'인 충청권에서도 28석 중 21석(대전 7석, 세종 1석, 충남 8석, 충북 5석)을 확보했다. 국민의힘은 대전과 세종에서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고, 충북도 3석으로 지난 총선과 같았다. 충남은 지난 총선보다 2석 줄어든 3석에 그쳤다.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지켜냈다.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는 국민의미래가 36.67%, 더불어민주연합 26.69%, 조국혁신당 24.25%, 개혁신당 3.61%, 녹색정의당 2.14%, 새로운미래 1.7%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을 제외하면 군소정당들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거대 양당 체제가 한층 공고해졌다.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각각 3석을 확보했고,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1석만 겨우 얻었다. 정의당은 한 석도 건지지 못하면서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범진보좌파 진영 의석은 189석에 달한다. 여기에 국민의힘 탈당파가 포함된 개혁신당까지 더하면 192석의 '반윤 거야'(反尹 巨野)가 탄생하게 된 셈이다. 국민의힘이 향후 4년간 야권에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게 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과 후보들의 자질을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이 세지면서 정부•여당을 상대로 한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등이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이 민주연합 일부 세력 및 군소 야당 등과 손을 잡고 20석을 확보, 제3의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국민의힘이 받는 압박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 국정 운영 기조에 대한 대대적 변화 요구가 여야에서 분출하는 가운데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도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당분간 지도부 공백 상태에서 당 수습 논의와 함께 내부 당권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친윤계와 비윤계 간 대결 구도가 선명해질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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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금리인하 기다리다 극심한 입찰경쟁 휘말릴 수도" 일각선 "올 봄 시장 예상보다 잠잠할 수도" 광역토론토의 부동산시장은 최악의 시기를 이미 지났으며, 인구 증가를 감안하면 올 하반기쯤에는 입찰경쟁이 심해져 원하는 주택을 구매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망 중인 잠재적 실수요자들에게 보내는 조언이다. 콜드웰 밴커 부동산브로커리지 딘 아르테노시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 시점은 최악의 상황을 지나간 티핑 포인트"라고 불렀다. 그는 "중앙은행이 연속적인 금리 동결을 통해 금리가 평준화 되었다는 신호를 보냈고, 부동산시장 참여자들이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르테노시 대표는 "이미 현재의 고금리 상황에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익숙해졌으며, 구매자들이 서서히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는 시점이 문제일 뿐 내려간다는 사실 자체는 확실해졌다는 점에서 지금도 부동산 매물에 여러 제안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부동산업계 일각에서는 실수요자들에게 금리인하 시점을 기다리지 말라는 충고도 보내고 있다. 한 중개인은 앞으로 몇달 동안 모기지 대출조건이 더 유리해질 가능성은 있지만 캐나다의 인구 증가를 포함한 다른 요인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집을 구매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통계청의 실시간 인구집계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는 4천만 명을 돌파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3월 말에 4,100만 명을 넘어섰다. 금리인하를 기다리다 더 극심한 입찰경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다른 전문가 의견도 있다. TD은행 관계자는 온타리오 부동산의 경우 상당한 수준의 억눌린 수요가 존재하고 있으며 "시장을 뒤흔드는" 변화가 있을 때 판매 활동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기준금리는 올해 하반기에 소폭 인하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올 봄 시장도 예상보다 잠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콘도는 예외…"여러 채 소유한 투자자들 매물로 내놔" 부동산업체 와히(Wahi)의 모니터링 결과 지난달 GTA 400개 커뮤니티 중 43%가 오버비딩(overbidding)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2월의 25%에서 18%p 증가한 수치다. 벤지 캐천 와히 대표는 "지난 4-5개월 동안 집주인이 내놓은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입찰이 이뤄지는 가격대가 100만 달러 미만에서 서서히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초기에는 저렴한 가격대의 매물에서 오버비딩이 많았으나 올들어 2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특히 마캄이나 리치먼드힐 등 토론토 북쪽에서 이런 현상이 많다"고 전했다. 오버비딩은 주로 단독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에서 나타나며 콘도는 예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콘도는 GTA 전체 커뮤니티 가운데 14%에서만 오버비딩 현상이 목격됐다. 부동산업계는 이런 현상이 재고의 과잉 때문으로 보고 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 데이터를 보면 지난달에만 콘도와 타운하우스 매물이 4,460채 나왔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 유닛 이상 많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 나온 콘도 매물은 주로 비슷한 지역에 몰려 있고, 이 가운데 30%가량은 여러 채를 소유한 투자자들 소유로 추정된다"면서 "최근 주식 등 다른 투자상품과 비교해 콘도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한꺼번에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해석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트뤼도 총리 "16일 예산안 발표 때 설명할 것" 모기지 제도에 변화가 있을까.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4월16일 발표되는 연방예산안에서 모기지 부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캐나다는 주택 구매자가 상환기간이 25년 이상인 보험 모기지를 받는 것을 금지하는데, 최근 기자회견에서 트뤼도 총리는 자유당 정부가 모기지 상환기간을 30년 또는 그 이상으로 연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대해 직접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모기지에 관해서는 발표할 내용이 있겠지만 구체적인 것은 예산안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환기간이 늘어나면 월 납부액이 줄어들고, 일부 잠재적 실수요자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 여지가 생길 수 있다. 연방 자유당은 주택공급 부족 때문에 큰 비판에 직면해 있으며, 주거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임대주택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트뤼도 총리는 렌트비를 제때 지불하는 세입자가 모기지를 신청할 때 더 나은 신용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25년 상환 한도는 2012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정부 지원 모기지 채무불이행 보험이 필요한 대출에 적용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한캐비즈니스협회(CKBC) 연례 포럼 성항리 개최 한캐비즈니스협회(The Canada Korea Business Council, www.ckbc.ca, 대표 조성용)의 연례 비즈니스포럼이 지난 4일(목) Gowling WLG: First Canadian Place(100 King St. W. Suite 1600, Toronto)에서 열렸다. 1백 명 가까운 기업가와 투자자 참석한 가운데 기업의 인수합병과 벤처 투자, 수출입, 친환경 에너지, 부동산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특히 매리 응 연방 경제발전부 장관은 연설에서 “캐나다 경제에 있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더구나 한국처럼 다이내믹한 시장과 파트너가 되는 것은 경제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캐비즈니스협회 조성용 대표는 "여러 기업인들이 양국 경제의 가교역할을 담당할 잠재적인 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좋은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지난 호에 이어) The troubling fact is that it is quasi impossible to stop the judiciary trap, because the Korean prosecutor office is the most powerful organization in the world. There is no power which cam punish prosecutor up to now. Fortunately, in 2023 the National Assembly adopted a law allowing the impeachment of prosecutors. But it has very limited authority. So, the judiciary trap continues. Elimination of Lee Jae-myung Lee Jae-myung goes much further than Moon Jae-in in uprooting the social, political and financial infrastructure of the corrupted AKF. Lee cannot be bought with bribes. Hence, he must be eliminated by other means. There are two ways of eliminating Lee. One is the judicial trap killing, while the other is physical murdering. Lee Jae-myung is trapped in the judiciary trap. First, he is accused of corruption cases. One is the use of the value added tax income from large private housing development for the project of low rent rental dwelling construction project while Lee was the mayor of Sungnam city. The prosecutor's office argues that, some of the value added tax is embezzled by Lee. There is no proof. Second, the other case is this. Lee used empty public land for local soccer team. Lee obtained some funds from local business community. The prosecutor's office accuses Lee of putting a part of this donation funds in his pocket. There is no proof. The prosecutor's office has conducted 367 house searches in two years at Lee's house, his offices and even homes of his remote relatives. But it has failed to find any evidence of Lee's corruption. What is more inhuman is that Lee has to go the police three times a week for investigation. What make the people disgusted is the fact that he was summoned one day after Lee's 25-day fasting. Lee could hardly walk then. Yoon might have hoped that Lee would die on the way to the police station. Third, there was another land scandal used to connect Lee to corruption scandal. It is the land scandal of Dae-jang-dong. Lee was originally accused by one of senior members of the DPK out of jealousy. This person lost his presidential candidacy to Lee Jae-myung at the 2022 presidential election. The irony is that the people deeply involved and pocketed millions of dollars are members of Yoon's party, PPP. The case is now the object of the Parliament's Special Investigation. As for the abuse of power, while Lee Jae-myung was the governor of Kyunggi province, Lee's wife asked one of the secretarial staff of Lee to run an errand of buying beef for $7.0. This accusation is just ridiculous. What is alarming is that the Western media copy what the corrupted Korean media say about fabricated story of corruption and abuse of power of Lee without investigation the reliability of these stories. Moreover, the Western media do not mention the criminal activities of the wife of Yoon and ministers and vice-ministers of the Yoon's government. The criminal activities of Mrs. Yoon, Kim Keun-hee is so extensive that the National Assembly adopted a law of Special Parliament Investigation of her crimes. But Yoon exercised his presidential veto power to refuse the law. Just imagine how mad man Yoon is. He has imprisoned so many innocent people, but he tries to hide his wife's crimes.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WWII - 전쟁과 여인의 운명 (IV)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희생물이 되는 여인들. 네오리얼리즘 3부작 중 첫 번째로 현실감을 살린 수작 1. 제1부 (계속) 한편 피나는 만프레디에게 프란체스코와 내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임신 상태라 좀 늦긴 했지만, 전쟁 중이라 돈 피에트로 신부가 한 마디만 하면 결혼식은 끝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시청의 파시스트보단 낫다며. 자기는 전기퓨즈 제조공장에 다녔는데 나치가 점령하는 바람에 쫓겨났단다. 이때 돈 피에트로 신부가 도착한다. 만프레디는 신부에게 군사위원회로부터의 자금을 전해 달라고 부탁한다. 타글리아코조(Tagliacozzo, 이탈리아 중부 지역 아브루조의 아킬라 주에 속한 도시로 로마에서 약 80km 동쪽에 위치)에 있는 언덕에 500명의 레지스탕스가 있다며 자기는 쫓기는 몸이라 갈 수가 없단다. 통행금지가 5시에 있으니 티부르티나 다리에서 6시에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 텐데 '모닝 인 플로렌스(Morning in Florence)'라는 노래를 휘파람으로 부는 사람에게 전달하면 된단다. 신부는 목숨을 희생하는 사람들에게 그 돈은 오히려 적다고 말한다. 신부가 조각상 가게에 들른다. 흥정하는 척하다가 '꽉 낀 신발(tight shoes)'(만프레디의 암호명?)이 보냈다고 하자 주인이 잠깐 기다리라고 한다. 그 사이에 마주 보고 진열돼 있는 누드 조각과 성인(聖人) 조각을 서로 등을 보게 재배치해 놓는 신부. 시니컬하고 코믹한 장면이다. 또한 세속과 종교 간 상충하는 갈등을 절묘하게 묘사한 장면으로도 볼 수 있겠다. 주인의 안내를 받아 안쪽 문을 통해 지하통로로 내려가는 신부.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는 프란체스코(프란체스코 그란드자케트)를 만난 신부는 간밤에 만프레디 하숙집을 게슈타포가 수색했다며 지금 피나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알린다. 그리고 그의 편지를 전달한다. 쪽지에 의하면 만프레드가 로마를 떠나 파시오니스트 수도원에 보내지길 원한다. 프란체스코는 두꺼운 책을 신부에게 건넨다. 그 책 속에는 지하운동 지원금 100만 리라가 감추어져 있다. 공산주의와 가톨릭의 제휴! 독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물과 기름 같은 사상과 종교마저도 결합된다. 장면은 바뀌어 마리나의 분장실에 로레타가 찾아와 대뜸 오늘 아침에 만프레디를 만났다고 하지 않는가. 그리고 다른 집을 찾을 때까지 같이 지내도 괜찮은지 묻는 로레타. 이때 다음 출연을 위해 마리나가 떠난 분장실에 언니로 불리는 잉그리드(조반나 갈레티)가 들어온다. 그리고 분장실 거울에 붙여놓은, 앞에서 이미 봤던 스페인 광장에서 찍은 마리나와 만프레디의 사진을 유심히 살펴보며 야릇한 미소를 짓는 잉그리드. 그녀는 게슈타포의 첩자이다. 한편 피나가 신부를 만나러 온다. 양배추 수프를 만들고 있는 교회지기인 아고스티노(난도 브루노)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마침 돈 피에트로 신부가 돌아온다. 아고스티노가 책을 들고 오는 신부에게 "자꾸 책만 사고 식료품은 사 오지 않는다"며 불평을 늘어놓는다. 신부는 "산 로렌조에게 전달할 책"이라며 손도 못 대게 하고 또 외출하려고 하자 아고스티노가 통금 20분 전이라며 의아해 묻는다. 이에 "의사와 신부는 괜찮다"고 대답하는 신부. 아고스티노가 "산파"도 있다고 말하는데…. 이때 피나가 신부에게 고해성사하러 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 외출해야 하니 내일 아침에 오라고 말하는데 그럼 같이 걸어가면서 얘기하겠다며 따라 나선다. 그러면서 책을 들어주겠다고 하자 신부는 기겁을 하고 말리는데…. 성당에 기도한 후 피나와 함께 성당을 나서는 돈 피에트로 신부에게 한 독일군(아코시 톨네이)이 찾아와 얘기할 게 있다고 한다. 피나가 들고 있던 책보따리를 전해주려고 하자 잠시 생각에 잠긴 신부는 도로 맡기고 저만치 가 있으라고 타이른다. 요리를 하고 있던 아고스티노를 나가게 하고 독일군을 독대하는 신부. 그 독일군이 대뜸 총을 빼들자 잔뜩 긴장하는 신부. 한데 그 독일군은 탄창을 빼내어 그 속의 탄환을 입으로 물어뜯은 뒤 탄피 속에서 꼬깃꼬깃 말아놓은 쪽지를 끄집어내는 게 아닌가. 그것은 민투르노(Minturno, 이탈리아 남부 라치오 주에 있는 고대도시)의 사제인 돈 사베리오 데리시가 쓴 편지였다. 신부가 안경을 벗고 깨알같은 글씨를 읽고 있는 동안 독일병은 "내가 비열하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말한다. 그는 다행히도 씨노(Cassino)에서 도주한 탈영병이었던 것이다. 신부가 상심하지 말고 내가 도와주겠다며 그를 숨겨준다. [註: 2차 대전 종전 무렵인 1944년 5월 프랑스 원정군(French Expeditionary Corps·FEC)과 독일군 사이의 몬테카씨노(Monte Cassino) 수도원을 둘러싼 치열한, 이른바 '몬테카씨노 전투'에서 FEC가 탈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FEC 외인 부대인 모로코 군인들에 의해 이탈리아 치오치아라(Ciociara)에서 저질러진 집단 살인과 강간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이를 다룬 영화가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두 여인(1950)'이다. 연합군의 공습으로 거의 폐허가 된 카씨노는 1950년대 초반 이탈리아 공화국의 루이지 에이나우디(Luigi Einaudi, 1874~1961) 대통령 시절(재임기간 1948~1955) 때 재복원되었고 1964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축성식을 거행했다.] 한편 교회 의자에서 신부를 기다리고 있는 피나. 가방 위에 올려놓은 하얀 포장은 레지스탕스의 자금인 걸 모른 채…. 드디어 레지스탕스 대원을 만나서 무사히 자금을 전달해주는 신부. 밤늦게 프란체스코가 귀가한다. 통행증을 제시해 검문을 무사히 통과하고 집에 당도했을 때 잉그리드가 독일군 지프차를 타고 집에 도착하는데…. 만프레디가 귀가한 프란체스코를 반가이 맞는다. ?????????돈 피에트로 신부가 타글리아코조에서 온 지노를 만났다고 하자 기뻐하는 만프레디. 그러나 '만프레디가 당분간 모든 접촉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지노의 당부를 전하는 프란체스코. 이때 피나가 걱정스레 들어와서 온 동네를 다 뒤져도 마르첼로를 못 찾겠다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로몰레토와 다른 두 아이도 없어졌다고 말한다. 그때 시내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포탄이 터진 모양이다. 그와 동시에 없어졌던 마르첼로와 위층에 사는 로몰레토를 비롯한 동네 아이들이 우루루 달려 들어온다. 아이들이 나름의 저항군 활동을 한 것 같다. 그렇지만 집에 도착하는 족족 부모들에게 야단을 맞는다. 마르첼로도 엄마에게 혼줄이 난다.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JC칼럼- 188 (지난 호에 이어) 이렇게 우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매일매일 살아가야 하는 이유 그리고 의미와 목적을 연구하고 또 찾으려 하지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어찌 보면 이렇게 표현하긴 싫지만 우리 모든 인간은 사형수이고, 모든 것이 허상인 이곳에 살 이유도 목적도 없다는 것이다. ‘시지프스’의 저자 알베르 까뮈의 이론은 이렇게 무의미한 삶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끝까지 삶을 영위해야 하는 길만이 우리를 창조하신 신들에게 반항하는 길이라 말한다. 하지만 반항을 해보아야 뭔 소용이 있다는 말일까? 그래서 남은 유일한 방법은 생각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믿으며 신을 의지할 때 모든 문제가 정리되며 또 그것이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이제 벌써 4월이 오면서 잔디는 파래지고 나무에서 푸른 싹이 움트고 있는데 아직도 미국과 달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캐나다는 모든 것이 조용하고 주택 마켓 역시 깊은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평생 미국 이민을 동경했던 필자는 매일 바쁘게 살다 보니 이젠 나이가 많이 들고 따라서 이곳 캐나다 대신 미국에 산다는 것이 요원해졌다. 하지만 지금도 미국에 대한 염원은 여전한 것 같다. 범죄도 많고 여러가지 안 좋은 것도 많다지만 그래도 미국은 미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힘 세고 잘 사는 나라 미국 말이다. 평화롭고 살기 좋은 캐나다에 살고 있는 필자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끝없는 못된 욕망에서 오는 것이란 점도 알고 있고, 또 이 나이에 실현 불가능도 알고 있지만 이 나라의 정치하는 사람들의 무능과 캐나다 국민들의 엉터리 애국심을 보면서 그냥 상상해 보는 것일 뿐이다. 필자의 아들도 정치를 하고 있으니 할 말은 아니지만 이 나라 저스틴 트뤼도 연방 총리는 지난 10년 동안 해놓은 일은 별로 없고 캐나다경제는 물론 모든 분야를 많이도 후퇴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에서 살기 좋은 나라들의 통계를 보면 캐나다는 작년 기준 19위인 반면 한국은 한계단 앞선 18위로 나타났다. 물론 한국 국민의 행복지수는 50위 밖이라는 상상 외의 통계는 필자를 놀라게 하지만 말이다. 결국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무조건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나라가 잘 살고 또 앞으로 G2의 막강한 나라가 되는 것이 멀지 않다며 긍정적인 예견을 말하는 여러 분야의 학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그것 역시 그럴 듯하고 또 멀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불과 40년 전만 해도 너도 나도 캐나다 이민을 선호했지만 이젠 모두 한국으로 되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고, 또 실제로 역이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역이민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모두가 복수국적이라도 취득하려 한다. 필자처럼 수십 년 전 한국이 무척이나 가난했을 때 이민을 오고, 다시 한국에 나가 배우자를 초청한 경우에는 아직도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내를 볼 때마다 공연히 죄를 지은 것만 같고 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척박하고 외로운 땅에서 온갖 고생을 안했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특히나 한국 방문을 하고 돌아올 땐 더 미안해지면서 이렇게 우리 인생은 이것저것 지난 과거들을 회상하면서 껄껄걸 하면서 후회를 하고 또 늙어간다. 이제 말도 탈도 많았던 우리의 모국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우리 모국의 앞날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다음 호에 계속)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자크 모노는 196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프랑스의 분자생물학자다. 그는 1971년 펴낸 ‘우연과 필연’을 통해 분자생물학의 관점에서 진화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생명의 출현은 분자적 차원의 미시세계에서 ‘우연히’ 일어난 ‘변이’의 결과다. 다시 말해 ‘우연’이란 DNA의 복제와 같은 생명 탄생의 원리이며, 진화를 끌어가는 과정의 핵심 요소일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우주역사 전체의 원리라고 모노는 주장한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자연과학을 넘어 과학철학을 다룬 책으로 평가된다. 자크 모노가 설명하는 우연은 앞선 사건에 의해 현재 사건이 결정되지 않는, 즉 통제할 수 없는 예측불허성에 기반한다. 반면에 필연은 이전 사건의 영향으로 현재가 결정되는,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메커니즘화된 것을 의미한다.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까지 한국사회에는 군부독재 종식과 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소련의 해체 등을 국제사회 질서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체제 변혁의 동력을 어떻게 얻어낼 것인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대학가에서는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나 ‘우연과 필연’ 등이 필독서로 자리잡기도 했다. 자연과학의 원리를 사회과학에도 적용해 이해하려는 일각의 시도였다. 구약성경 룻기 2장 3절.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개역개정) “그리하여 룻은 밭으로 나가서, 곡식 거두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이삭을 주웠다. 그가 간 곳은 우연히도, 엘리멜렉과 집안인 보아스의 밭이었다.”(표준새번역) 어느 곳보다 풍족해야 할 ‘빵집’ ‘떡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유대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고, 엘리멜렉 가족은 ‘더 풍족함을 찾아’(1장21절) 이방 모압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10년쯤 지났을 때 가장인 엘리멜렉은 물론 한참 젊은 두 아들 말론과 기룐까지 죽었다. 집안에는 ‘기쁨’ ‘행복’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여인, 엘리멜렉의 아내 나오미와 아들들이 결혼해 얻은 모압 출신 며느리 오르바와 룻 등 세 여성만 남았다.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다. 이런 순간에 ‘주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셔서’(1장6절) 베들레헴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나오미는 고향으로 돌아갈 결심을 한다. 어차피 이방 여인이었던 며느리들에게는 모압에 남아서 결혼도 하고, 새 삶을 찾으라고 권했다. 나오미는 룻에게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15절)고 했다. 모압에 머무르는 것은 단순히 주거의 문제가 아니었던 셈이다. 그것은 어느 신의 영역에 들어가느냐 하는 문제였다. 마치 마태복음 15장에 등장하는 가나안 여인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귀신 들린 딸 때문에 찾아온 여인에게 예수께서는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않다”고 짐짓 냉정하게 하셨다. 그럼에도 이 여인은 “주여 옳소이다 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하며 매달렸다. 룻도 예수를 찾아갔던 가나안 여인 못지 않게 절박했다. 굳이 나오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피운 것이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라는 나름의 이유를 내세웠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1장 16~17절) 신약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는 아버지의 비유’가 앞서 구약성경 룻기 1장 마지막 부분에 되풀이된다. 풍족함을 찾아 떠났다가 완전히 탈탈 털린 모습으로 고향에 돌아가는 자들의 모습이다. 사실 이것이 성도의 귀향이며, 인생살이다. 그 목적으로 이 땅에 온 것이다. “그 두 사람(나오미와 룻)은 길을 떠나서, 베들레헴에 이르렀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니, 온 마을이 떠들썩하였다. 아낙네들이 ‘이게 정말 나오미인가?’ 하고 말하였다.”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고통)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부르느냐 하니라.”(1장19~20절) 이들이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시점은 절묘하게도 보리 추수를 하는 시절이었다. 룻은 생계를 위해 이삭을 줍기 위해 나간다. 그런데 하필 그 밭이 나오미의 남편, 죽은 엘리멜렉의 대를 이을 권한이 있는 친족인 보아스의 소유였다. 룻기 2장3절은 이 장면을 ‘우연히’라고 했다. ‘미크레’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우연한 기회’ ‘뜻밖의’ ‘행운’ ‘추첨’ 등의 뜻을 갖고 있다. 이 ‘우연히’라는 단어를 자크 모노의 설명처럼 ‘통제할 수 없는 예측 불허한 일’로 이해하면 성경의 맥락을 오해하게 된다. 우주의 역사는 ‘우연’을 통해 전개되지 않는다는 게 성경이 말하는 진리다. 기독교 세계관에서 우주의 역사는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창세 전에 완성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창조를 시작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그 하나님의 시나리오에 따라 풍족해야 할 ‘떡집’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고, 엘리멜렉 가족은 모압으로 가야 했다. 희락으로 가득 차야 마땅한 나오미에게 ‘고난’이 닥치고, 그런 자리로 밀어 넣은 것은 순전히 여호와의 손길이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원리에 따라 룻은 보아스의 밭으로 이삭을 주으러 가야 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마태복음 1장5~6절)”는 역사가 전개된다. “룻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거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보시나이까 하니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2장 10~12절) 필연의 원리에 따라 룻은 자기 백성을 떠나 ‘여호와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갔다. 이것이 구원받은 성도가 내놓는 신앙생활이다. 더 이상한 것은 여호와께서 미리 아시고, 조치해 놓은 길을, 그저 따라서 걸어간 것 밖에 없는 성도를 오히려 칭찬하시는 장면이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은혜이며, 사랑이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최근 끝난 히어링을 살펴보기로 하자. 요즘 펜데믹으로 인해 캐나다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던 집주인들이 속속히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렌탈하우스나 콘도로 들어오기를 희망한다. 그러므로 N12(본인이나 가족이 들어와 살기 원할 때 세입자에게 주는) 노티스를 바탕으로 많은 건수의 히어링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다른 이유로 주인들의 사정을 이해하기도 한다. 월세가 갑자기 뛰면서, 다른 주인은 같은 조건에서 3,000불 받는데 본인만 2,300불 렌트비를 받고 있다면 이것도 주인이 자선가가 아닌 이상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하여 세입자를 내보내려 하게 될 것이다. 이때 쓰는 방법이 N12일 수 있다. 최근의 케이스는 주인이 중국 사람인데 자기 나라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없다며, 왜 세입자가 주인이 들어온다는데 나가지 않고 버티냐며, 호소 반 분노 반의 울분에 찬 목소리로 멤버 앞에서 연설을 하다가 결국은 울고 말았다. 아주 공감이 안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세입자 입장도 생각을 해야 한다. 같은 집에서 5-6년, 8-9년 또는 10년 이상을 살며 생활터전을 마련해 온 세입자에게 갑자기 나가라고 하면, 물론 경제적인 타격도 있지만 일상의 주위 환경을 모두 바꾸어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되어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게 된다. 그러니 결정하는 멤버로서는 고심을 할 것이다. 증거를 정확하게 파악하며 결론을 내려야 하겠지만 다행히 주인이 어플리케이션을 내는 과정에서 제일 중요하게 보는 것이 터미네이션 날짜와 한 달치 보상금을 터미네이션 날짜 안에 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동으로 히어링이 종료된다. 소개하는 Section 48.1: 48.1 A landlord shall compensate a tenant in an amount equal to one month’s rent or offer the tenant another rental unit acceptable to the tenant if the landlord gives the tenant a notice of termination of the tenancy under section 48. 2017, c. 13, s. 8. 왜 그리 많은 케이스들이 탈락 되는지, 그 이유는 이 간단한 룰을 주인들이 몰라 일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 케이스의 멤버는 터미네이션 날짜가 잘못된 것을 감지하며 히어링도 진행하기 전에 본인이 먼저 이의를 제기하며 나왔다. 하지만 이 케이스는 월세 내는 날짜가 조금은 헷갈릴 수 있었기 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주인도 두 번이나 잘못 기제하여 세 번째 노티스로 어플리케이션을 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멤버가 히어링 하기 전에 두 가지 사실을 걸러내는 과정을 거친다. 8-10개월 걸려 히어링을 진행하려 하는데 이런 기본적인 실수로 무산된다면 너무나 허망할 것이다. 여러 번 칼럼을 통해 주인도 세입자도 기본적인 법을 알고 진행하여야 한다고 말씀 드렸다. 많은 분들이 자문을 요청 하신다. 법무사로서 성심껏 알려 드린다. 그런데 본인들이 진행하면서 꼭 한두 가지 잘못을 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진행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주인 분들을 종종 보게 된다. 무료 자문과 본인의 법적인 지식이 같이 어우러질 때 만이 성공할 확률이 있게 되는 것이다. 위의 Section 48.1 은 제일로 중요한 주거법 중에 하나이니 꼭 기억하셔야 한다는 마음으로 소개 한다. GY Legal Service Grace Yun/ Paralegal 647 328 5150 전화 주시면 상담 언제든지 가능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김선정(Selina Kim), Mortgage Agent Level 2 라임트리 파이낸셜그룹 905-597-LIME (5463) ext. 200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가 캐나다의 주택문제 개선을 위해 무려 6억 달러 규모의 예산 지원안을 오는 4월 16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계획에는 새로운 주택건설을 위한 자금지원, 세금 감면, 그리고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즉각적인 긴급 지원방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현재 주택을 임대하고 있거나, 곧 생애 첫 주택을 구매하려는 분들을 위한 좋은 소식이 포함되어 있을 거라고 하는데요. 이 중 두 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기한 내 임대료 지불을 통한 신용점수 높이기 현재 거주 중인 주택에 세 들어 계신 분들이 집 주인에게 렌트비를 매월 제 때 지불하고 있다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신용점수는 금융부채와 상환 여부에 따라 점수가 평가되는데, 기존 방식에 카테고리가 하나가 추가 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FrontLobby.ca 및 LandlordCreditBureau.ca 를 통해 임대인이 직접 rental history를 신용평가 기관에 보고할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이민자, 유학생, 또는 신용점수를 개선하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며 현재 렌트 중이며, 향후 집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First-Time Homebuyers)에게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집주인에게는 임대인이 제 때 렌트비를 지불하도록 장려하고 장기적으로는 임차인이 모기지를 얻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윈윈 효과에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 연장 추진 캐나다의 높은 주택 가격으로 젊은 세대들의 주택 소유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은 게 현실입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정부는 은행이 모기지 상환기간을 30년 또는 그 이상으로 길게 연장하여 주택 구입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특히, 집 가격의 20% 미만을 다운페이를 할 수 있는 하이레시오 모기지 프로그램의 경우 상환 기간은 무조건 25년으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이 모기지 상환기간을 30년~35년으로 늘릴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였고, 토론토 지역 대부분의 홈오너들에게 긴 상환 기간이란 더 낮은 모기지 월 지불액을 의미하므로 이는 생활비가 높은 광역토론토 지역 내의 삶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캐나다 주택시장 완화를 위한 정부의 새로운 지원금이 이번 연방 예산에 편성되었는데 이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주택 구매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생애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내집 마련을 위한 더 현실적인 목표로 만들어 줄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주택 소유 꿈이 생각보다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기지 상담을 통해 자금 준비 계획과 조건들에 대해 점검해 보시고, 모기지 승인에 필요한 요구 조건을 미리 준비해 두심이 어떨까요.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바로 연락 하세요.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오래 전 Tyndale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할 때 조직신학을 강의하던 교수가 들려준 이야기다. 그가 박사 학위를 받았을 때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축하연을 베풀어 주었다. 그 자리에 참석한 가족과 친지들은 그가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박사 학위를 획득한 것을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진심으로 축하하고 격려해 주었다. 그들은 그가 힘든 학위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건강과 인내와 지식과 지혜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축하연이 끝나고 모두가 돌아간 후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손을 잡고 응접실로 향했다. 잔치가 끝난 후의 적막 속에 마주 앉은 부자는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러다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아들아, 난 정말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 견딜 수가 없구나. 너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던 때가 어제 같은데 지금 목사요, 대학교수요, 신학박사가 되어 내 앞에 앉아 있으니 말이다.” 잠시 말을 중단한 아버지가 다시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지금 너에게 주어진 목사, 대학교수, 신학 박사 세 가지 중 무엇으로 불렀으면 좋겠니?”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질문이고, 의외로 심각한 아버지의 표정에 그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그러나 곧 태연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무엇이면 어떻습니까? 아버지 생각에 제일 좋은 것으로 불러주셔요.” 아들의 말을 들은 아버지는 조용하면서도 엄숙하게 말했다. ”아들아, 난 너를 목사라 부르련다.” 이 이야기를 젊은 교수에게서 들으면서 난 그의 아버지를 찾아가 머리 숙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 분이야 말로 목사의 사명이 무엇이며, 목사를 임명하시는 분이 누구신가를 잘 아는 분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동시에 대학교수나 신학박사보다도 목사라고 아들을 부르기를 원하는 그 분의 마음은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귀중한 교훈이라 생각했다. 오랜 기간 자신이 택한 분야의 학문을 연구한 후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대학교수의 직분은 귀한 것이며 사람들의 존경이 대상이 되고도 남는다.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신학을 깊이 묵상하며 연구하여 획득한 신학박사 학위는 자랑할 만한 것임에 틀림없다. 이에 반해 목사란 신분은 내세울 것도 없으며, 사람들이 부러워하거나 찬탄할 대상도 아닌 것 같다. 그러서인지 목사들 중에는 신학교에서 가르치거나 목회를 하면서도 목사보다는 교수나 박사로 불려 지기를 원하는 분들이 적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목사는 보잘 것 없거나 교수나 박사에 미치지 못하는 미비한 신분이나 존재가 아니다. 반대로 목사는 세상에서 제일 축복 받은 자랑스러운 신분인 것이다. 예수님이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 중에 세례 요한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셨음을 상기하면 이 사실은 자명해 진다. 물론 성경에는 노아, 아브라함, 모세, 엘리아, 이사야 등 세례 요한 보다 더 크고 위대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긴 지도자들이 여럿 있다. 그런데도 예수께서 세례 요한을 “여자가 낳은 자 중 제일 큰 사람”이라 하신 까닭은 그에게 주어진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예비 하는 사명”이 얼마나 크고 중요한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목사는 하나님께서 “내 양을 치라”는 특수 사명을 주시며 임명하신 하나님의 일꾼이다. 때문에 목사처럼 자랑스럽고 축복받은 신분은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가 있으니 목사에게 교수나 박사나 그 어떤 직위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귀중한 “하나님의 양을 치는 사명”이 주어졌다면 목사는 그 사명을 맡기신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일 목회자가 하나님의 뜻 아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일 한다면 그처럼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사명 완수에 실패한 목사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추락하여 아무 쓸모 없는 고철이 되는 것 같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못을 거꾸로 박아놓은 널판지 위를 걸으셨던 주기철 목사님. 자기 아들들을 살해한 범인들을 용서하며 하나님께 충성한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님. 한국교회의 성자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신 한경직 목사님. 모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들의 삶을 불사른 한국기독교 역사에 영원히 남을 주의 종들이었다. 이에 반해 적은 현실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예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정치 목사들이나 사이비 목사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손과 발에 또 다시 못을 박고 있음을 생각하면 가슴 아파진다. 나에게 목사의 길을 가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린다. 그리고 목사로서 이 곳 캐나다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려주시고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는 성령님께 감사한다. 내게 주어진 목사의 사명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생명의 불길이 꺼지는 순간까지 기쁘고 자랑스럽게 수행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저작권자(c) Budongsancanada.com 부동산캐나다 한인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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