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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뱃놀이

 

중천에 해가 유영하네

어부는 뱃놀이로 노닐다가

세상 놀이  신명 나서

시간 가는 줄을 모르더니

어느새 흰머리가 희끗희끗

이승의  부산한 드라마도 그럭저럭 

저물어 가니 어찌 그리 즐겁고도 슬프던가

이제금  뒤 돌아보니  두보의 당당함도

이태백의 낭만도 한갖 헛된 꿈이런가

목숨 심지  촛불 노을이 붉게 춤추네.

 

 

중천에 달 돋았네

사람들은 달달 무슨달

강강수월래로 휘돌며

너도 나도 한 울타리

유토피아를 피워보자 하였더니

사랑은 온데간데 없고

달무리에 늑대 인간

한반 중의 낭만도 좋았지만

지구촌이 온통 난리법석

늑대 울음소리 요란하게

빨간 망토 소녀에게로 달려오니 

세상살이 힘겹고도 신비롭네.

 

 

중천에  구름 카페트 깔려있네

뭇별들이 보석으로 박힌 길에

온갖 풀벌레 소리 울려퍼지면

서럽도록 그리운 추억이 문 두드리네

이 생애에 못다한 업장 끊어내고

 슬픔도 죽음도 모르는 무릉도원

하늘 가득 별자리 도표로 새겨 두었더니

어기어차 저자거리 뱃놀이도 저물어 가고  

어느새  불사조의 나래짓으로 불타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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