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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오 한방 칼럼

    김광오 한방 칼럼
    퀘벡주 의사회침구과, 자연의약사회면허, 침술한약대 교수역임
    몬트리올 동방한의원장, 의료선교사(목사),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T. 1-514-597-1777/484-6546, 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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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의 한방치료

 

 

대부분의 어지럼증은 고개를 숙이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발생한다. 이런 어지럼증은 순간적이고 간헐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앞이 안보일 정도로 심해져 고개만 돌려도 어지럽고 구토를 동반하거나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어지럼증이 발생한다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다.


심한 경우는 순간적으로 균형을 잃고 쓰러져 골절이나 뇌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특히 노인 분들이 잘 생기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대부분 신경시스템의 문제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이 항상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아주 복잡하고도 신성한 신경시스템의 정보처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중력, 기울기, 바닥의 질감 등 말초신경정보가 뇌로 전달되며 뇌는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운동반응에 관련된 명령을 다시 말초신경에 보내게 되어 그 결과 몸은 신경과 근육을 미세하게 조절해 어느 상황에서도 몸의 균형을 유지해 나가게 되는 것이다. 어지럼증은 이러한 통합적인 신경전달시스템의 어딘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어지럼증 전문가는 어느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으며 원인에 따른 치료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어지럼증 환자들은 대부분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하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으며 몸의 정렬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척추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리가 아프고 두통이 있거나 뒷목이 당기고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걷는데 자신이 없어진다.


어지럼증의 일반치료로 환자들이 주로 찾는 진료 과는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이다. 이비인후과에서는 귀속 전정기관의 문제를 확인하여 이석정복요법을 시행하거나 어지럼증증상을 줄이는 보나린, 자낙스, 메클리진 등의 약을 처방해준다. 


신경과는 뇌CT, MRI 등을 통해 뇌종양, 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체크한 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역시 어지럼증 증상을 완화시키는 위와 같은 약을 처방한다. 


어지럼증의 원인 중 가장 위험한 것은 뇌혈관질환인데 뇌출혈, 뇌 경색의 전조증상이다. 이때는 MRI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뇌종양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종양이 커지기 전에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위와 같이 신속한 처치를 요하는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어지럼증치료는 시간을 다투지 않는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여 증상을 없애는 약에 의존하는 것은 옳지 않다. 충분한 시간을 들여 어지럼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많은 어지럼증환자들은 본인은 분명히 어지러운데도 검사상으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다른 원인을 찾아봐야 하는데 대부분은 경추의 이상으로 경추신경이나 전정신경으로 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눌리기 때문이다. 


만약 이것이 어지럼증 원인이라면 이비인후과 검사로는 이상을 찾기 어렵다. 이런 경우 약만으로는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척추교정이나 신경치료 등으로 효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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