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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과 헬리콥터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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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 캐슬 신드롬>과 올바른 대학.진로 선택(25)

 

 

 

 


 눈부신 경제 발전을 경험하고, 성장하는 경제와 함께 열심히만 살면 상대적으로 부를 축적하기 쉬웠던 베이비 부머들과는 달리, 밀레니얼은 다른 현실 세계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는 부모들 세대의 집값 폭등이 가져온 어려운 주택 소유와, 높은 학자금, 낮은 취업 수준, 적은 수입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어깨가 무거운 세대이기도 합니다. 


 계층의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수십 년 전에 비해서 훨씬 적어졌기 때문에 밀레니얼들은 자수성가 하기 보다는 나에게 금수저나 은수저를 물려줄 수 있는 “좋은 부모”를 꿈꾸기도 합니다. 


 좋은 부모란 어떤 부모일까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과거와 현재, 동서양을 막론하고 적극적인 부모의 역할은 항상 중요하게 여겨져 왔습니다. 맹자의 어머니는 좋은 스승과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위해서 이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으며, 현대 부모들의 적극성은 자녀의 학교에서 “치맛바람” “바지바람”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미국의 아동 심리학자인 하임 지놋(Dr. Haim Ginott) 박사가 처음으로 쓰고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장한  “헬리콥터 부모” 는 하늘에 떠다니면서 자녀를 보고 있다 위험이 닥치면 구하러 가는 양육 스타일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와 헬리콥터 부모를 통해서 올바르고 적절한 현대 사회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시대의 많은 부모들이 ‘헬리콥터’ 양육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고 여러 학자들은 분석합니다. 헬리콥터 부모들은 대학생이 되고 난 자녀에게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대신 정해주기도 하고,  학점을 낮게 받은 과목의 교수에게 항의하기 위해서 부모가 직접 나서기도 합니다. 

 

 

 

“창의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과보호와 지나친 관심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가 한 발짝 뒤에서 건전한 멘토의 역할을 다 할 때 밀레니얼들은 그들이 가진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서 처음 쓴 용어이지만, 취업 설명회에 많은 부모들이 온다는 한국의 현실도 맥락을 같이 합니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힘든 일에 처해 있다면 도와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헬리콥터’ 양육 방식의 문제는 자녀에 대한 관심과 보호가 “과한 수준”이라는 것에 문제가 있습니다. 좋은 의도로 시작했지만 자녀에게 상처가 될까 봐,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을까 봐 미리 방지하고 컨트롤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부모의 좋았던 의도와는 달리 헬리콥터 양육 방식 아래서 자란 학생들은 자신의 선택과 결정을 믿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부모의 과보호 아래서 자란 학생들은 자기 인생에서의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힘들어한다고도 합니다. 부모가 나서 주는 것에 익숙한 자녀라면, 자신이 혼자 할 수 있는 스킬(skill)도 마스터할 수가 없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부모는 평생 자식을 따라다니며 힘든 일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 길러 줄 수 있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것은 그릿(GRIT)입니다. 그릿은 성장(Growth), 회복력(Resilience), 내재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 끈기(Tenacity)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로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인 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가 개념화했습니다. 


 미국 육군 사관학교에 가서 어떤 사관생도가 끝까지 훈련을 마치는지, 어떤 학생이 전국 맞춤법 대회(Spelling Bee Contest)에서 살아남는지, 어떤 세일즈맨이 끝까지 살아남아서 좋은 성과를 내는지를 통계적으로 알아보았는데 그들에게는 모두 그릿이 있었다고 합니다. 성공과 성취를 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투지와 용기가 있어야 하고, 단순히 열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낙담하지 않고 매달리는 끈기를 포함하는 것이 그릿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회복력(Resilience)은 마음의 근력 같은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실패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마음의 근력을 키워 주어야 합니다. 제가 아이비리그를 다녔을 때 주변의 많은 친구들이 스타트업 기업을 세우곤 했습니다. 온갖 어려움에 부딪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기업을 키워낸 그들에게는 그릿이 있었습니다. 


 둘째로 부모가 길러 줄 수 있는 것은 성숙하고 독립적인 성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헬리콥터 부모가 되어 항상 그 주위를 맴도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자녀를 종속적이고 늘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 뿐입니다. 


 어린 자녀라면 더 많은 지도를 하고 관심을 주어야겠지만 10대가 되면 독립적인 성인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부모는 보호자의 역할보다는 건전한 멘토로서 무엇을 하면 되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패나 어려움을 경험할 때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성인으로서의 역량도 길러주어야 하고, 독립적인 성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자유와 책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부모가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그 어떤 자녀도 “나를 왜 이렇게 독립적으로 키웠느냐”고 불평하지는 않습니다. 독립성은 있으면 좋은 자질이 아니라 성인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어느 세대보다도 창의적이고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의 과보호와 지나친 관심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모가 한 발짝 뒤에서 건전한 멘토의 역할을 다 할 때 밀레니얼들은 그들이 가진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은 기회와 도전 속에서 더 커진다고 합니다.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정진할 수 있는 능력과 독립성 두 가지를 부모에게 배웠다면 밀레니얼 자녀의 성장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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