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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리 "이란, 北과 협력 재개…연내 핵연료 충분 확보 전망

美 관리 "이란, 北과 협력 재개…연내 핵연료 충분 확보 전망" [선한결의 중동은지금]

입력 2020-09-21 11:05 수정 2020-09-21 11:09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이란 리알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다. 지난 19일 미국이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를 전면 복원한다고 선언한 여파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외환전문 웹사이트를 인용해 이날 이란 리알화가 달러당 27만3000리알에 거래돼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란 리알화는 미국의 제재로 공식적으로는 달러화와 교환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이때문에 비공식 시장을 통해서만 환율을 알 수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유엔 제재를 복원한다고 나서자 하루만에 리알화 가치가 확 내렸다"고 분석했다. 전날 리알화는 달러당 26만7800리얄에 거래됐다.

리알화는 올들어서만 가치가 약 49% 깎였다. 미국이 이란 제재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한 2018년 5월 이전과 비교하면 가치가 4분의1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미국의 제재 복원 직전 리알화는 달러당 6만 리알 수준에 거래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위원회(안보리) 결의안에 명시된 규정에 따라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를 기해 이란 제재를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2015년 체결된 이란핵합의(JCPOA)를 어기고 핵 활동을 하고 있다는게 미국의 주장이다.

앞서 미국은 이란 무기 금수 조치 연장 결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부결될 경우 이란에 대해 철회했던 제재를 전면 복원하는 이른바 '스냅백' 조치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무기 금수조치는 오는 10월 만료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유엔 회원국도 이 조치를 따르길 기대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미국은 자국내 권한을 활용해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내놨다.

반면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유엔 안보리 이사국 다수는 미국이 이란에 제재 스냅백을 발동할 권리나 근거가 없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핵합의에서 2018년 일방 탈퇴했기 때문이다. 이미 합의에서 탈퇴한 나라가 그 합의 내용을 근거로 다른 국가를 제재할 수 없다는게 유럽 각국 등의 주장이다.

미국은 이란의 핵·미사일·재래식 무기 프로그램에 관련된 20여명(개인·단체 포함)에 대해 자체 제재도 내릴 예정이다. 한 미 고위 관리는 "이란이 북한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 협력을 재개했다"며 "이란 무기를 구입하거나 판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통한 제재를 내릴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이 관리는 "이란은 연말까지 핵 무기를 보유하기에 충분한 핵분열 물질을 보유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도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부 당국자는 이란이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는 주장이나 이란의 핵활동 관련 주장에 대해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선한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