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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빙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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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공학, 도시계획을 전공한 공인중개사로서 토론토 지역의 장단기 개발계획을 토대로 하여 여러 가지 조언을 드리며, 주택의 건물구조에 따른 장단점 및 실내디자인 측면에서 기능적인 동선 분석 및 조언, 캐나다 주거환경에 따른 환경특성을 고려하여 조언 드립니다.

    정영훈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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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더믹 이후 비즈니스 업종 전망(4)

 

팬더믹 이후 기존생활의 패러다임이 변화되어가면서 세계는 뉴노멀 시대로 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비즈니스 업종의 전망과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주 식당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전반적으로 식당업계는 전문적인 배달대행 업체가 나오면서 기존의 틀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하였지만 그다지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나 이번 팬더믹 발생으로 음식점의 Dine-In이 금지되자, 식당업계에서는 배달이 주요 매출의 수단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그러나 2017년으로 돌아가보면 토론토의 일반적인 음식점의 배달업체를 통한 매출은 대략10%~15%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리고 팬더믹 이전 최근까지는 약 20%~25%정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점에 들어가서 먹는 것이 그 동안 해오던 것이라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고, 배달을 하거나 픽업을 하는 것은 시간이 없거나 손님을 집이나 다른 곳에 초대하는 경우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을 하였는데, 이런 생각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을 한 것이다.

 

특히 젊은이들은 사용의 편리성과 세대의 성향에 의하여 배달업체의 이용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였지만 그래도 배달이 차지하는 양은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기존의 음식점과 손님 사이에 배달업체가 끼어 들면서 25%~30%까지 달하는 커미션이 양쪽 모두에게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식점 쪽에서는 더 많은 비용부담도 있어 굳이 배달업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손님 쪽에서는 어차피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여도 팁을 내기 때문에 배달을 시킬 때 내는 팁이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 식당의 팁은 음식의 값에 비례하여 내지만 배달의 경우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음식점을 운영하는 필자의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면 3월 11일 팬더믹 발표 이후 처음에는 난감하고 혼란스러워 영업을 중단하기도 하고 제한적으로 영업을 하여 매출이 곤두박질쳤지만 지금은 상황에 적응이 되면서 배달과 픽업만을 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

 

당연히 매출은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졌지만 인건비의 절감으로 실질적인 수익은 유지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러 손님을 한꺼번에 받아 서비스를 하는 스트레스가 줄다 보니 오히려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주인과 직원들이 제때에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일찍 퇴근을 하다 보니 지금의 상태로 운영하는 것이 더 좋아 예전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조만간 음식점도 다시 오픈을 하겠지만 업주들은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위기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과 좀 전에 언급한 인건비와 직원고용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사실 맥도날드에서 5년 전(2015년)으로 처음 Order Kiosks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시작하였다. 필자도 그 당시를 기억한다. “어! 이건 뭐지?”라며 “이렇게 하면서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구나”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모든 업체가 바뀌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아마 노조의 반발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맥도날드는 기존의 직원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와 함께 계속 병행하여 운영하여 왔다.

 

처음에는 젊은이들 만이 무인 주문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오더를 하기 시작하더니 1년 정도 지나고 나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용률이 급격히 늘어나 직접 주문을 넘어서기 시작을 했다.

 

그리고 모바일 기기로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트랜드가 불어오면서 2017년 갑자기 모바일 오더를 시작하였다. 이 또한 1년 정도 지나고 나더니 많은 사람들이 익숙해지면서 2018년 말쯤 모바일 오더가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무인 주문 키오스크를 앞지르게 되었다.

 

손님들이 기기들을 사용할 줄 모르거나 또는 궁금하거나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니고서는 직원에게 직접 오더를 하는 일이 줄어들다 보니 오히려 직원들이 숙달이 되지 않아 직원에게 직접 주문을 할 때가 오히려 오래 걸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으로 인하여 유인 서비스에서 무인 서비스로 가는 길이 급속하게 짧아지고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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