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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경전해설(131)-기교변대론(氣交變大論)(3)

 

(지난 호에 이어)

한방경전인 황제내경에 대하여 해설을 계속 하고자 합니다. 다만 경전의 내용이 방대하고 어렵기 때문에 중요한 부분이나 현대 사회에 적용될 내용들을 중심으로 발췌하여 해설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방경전해설을 시작하기 전에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건강에 대하여 생각해 볼 내용에 대하여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 3주 만에 죽는다는 99팔팔23사(死)는 끊임없는 내 몸 경영으로 만들어지는 자기 선택과 노력의 산물이지만 누구나 실현 가능한 길이다.’ (내몸경영. 박민수저에서 발췌).

 

다만 저자는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첫째, 생명을 위협하는 암.뇌졸증.심근경색 등의 중병에 걸리지 않아야 한다. 둘째, 일상적인 활동을 가로막는 관절염.반신마비.허리병 등과 같은 기능 제한 질환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셋째, 잦은 병치레를 유발하는 통증과 마음의 병이 없어야 한다. 넷째, 죽음의 압축이다. 죽음의 압축은 죽기 2, 3주전까지도 손자들과 즐겁게 야구하고 친구들과 등산할 수 있는 활력을 지니다가 2, 3주 만에 모든 질병을 불러들여 편안하게 죽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죽음의 압축은 모든 질병을 제어할 수 있는 강한 몸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길을 누구나 선택하고 싶어 하지만 너무 어렵고 할 일이 많다고 지레 짐작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내몸경영을 따라 하면 의외로 쉽고 즐겁다고 말하고 있다.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백이 말하였다. “화운(火運)이 태과하면 무더위가 유행하여 화가 금을 억제하므로 폐금(肺金)이 사기를 받습니다. 사람들은 폐금이 실조 됨으로 인해 학질을 앓고, 기운이 떨어져 숨을 잘 못 쉬고 기침을 하면서 숨을 헐떡이며, 피를 토하거나 코피를 쏟으며, 혈변을 보고 설사를 하며, 목구멍이 마르고 귀가 들리지 않으며, 가슴.어깨.등에 작열감이 듭니다. 만약 화운의 태과함이 심하면 흉중에 동통이 오고, 옆구리 아래가 아프며, 양쪽 팔 안쪽이 아프며, 몸에 열이 나고 피부가 아프면서 침음창(浸淫瘡)이 생깁니다. 이것은 금기가 떨치지 못하여 장기(長氣.火氣)가 홀로 왕성한 현상으로 화기가 지나치게 성하면 수기(收氣.水氣)가 와서 보복하므로 비가 얼고 찬 서리가 내리는 변화가 생기며 하늘에서는 수성(水星)이 상응합니다.”

 

(歲火太過, 炎署流行, 金肺受邪. 民病?, 少氣?喘, 血溢血泄注下, ?燥耳聾, 中熱肩背熱, 上應熒惑星. 甚則胸中痛, 脇支滿脇痛, 膺背肩胛間痛, 兩臂內痛, 身熱骨痛而爲浸淫. 收氣不幸, 長氣獨明, 雨水霜寒, 上應辰星)

 

 화운이 태과한 년은 무(戊)와 결합한 해(무진.무인.무자.무술.무신.무오년)를 말하고, 침음창은 피부병의 일종으로 심에 풍열이 있어 기육에 발생한다. 처음 생길 때는 형태가 좁쌀처럼 아주 작으나 가려운 후에 통증이 오고 누런 진물이 흘러나와 둘레로 창이 형성된다고 하였다.

 

수기(收氣)는 오행의 금이 수렴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고, 장기(長氣)는 오행의 화가 장양(長養)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따라서 화운이 태과하면 수기(收氣)가 유행하지 못하고 화의 장기(長氣)만이 성하다고 하였다.

 

기백이 말하였다. “만약 소음군화(少陰君火, 자오년에 주관하는 기운)나 소양상화(少陽相火, 인신년에 주관하는 기운)가 사천하는 해를 만나 두 화(火)가 서로 만나면 화기가 더욱 성해져서 화열의 기가 뜨겁게 타올라서 샘물이 마르고 식물이 타들어 갑니다. 사람의 경우는 화기의 항성이 극에 달하여 흔히 헛소리를 하고 미쳐 날뛰며, 기침을 하고 숨을 헐떡이면서 목구멍에서 가래 끓는 소리가 나며, 열이 하부에서 성하면 혈이 넘쳐 하혈이 그치지 않습니다. 만약 수태음폐경의 태연맥이 끊어질 경우는 폐기가 이미 빠져나간 것으로서 치료할 수 없는 사증(死證)이며, 하늘에서는 화성(형혹성)이 빛을 내어 상응합니다”.

 

(上臨少陰少陽, 火燔?, 水泉?, 物焦槁. 病反?妄狂越, ?喘息鳴, 下甚血溢泄不已. 太淵絶者, 死不治. 上應熒惑星)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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