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겐 Happy Valentine day인 오늘
체감온도가 -29도라는데,
추억의 온도는 왜 이리 펄펄 끓어오르지?
도대체 이게 ‘무슨 사태’*냐?
네 손으로 떠 입혀준 털 스웨터가 아직도
나를 뜨겁게 껴안고 있는 것일까?
장미를 보면 장미꽃으로 피고,
초콜릿을 보면 초콜릿 향으로 스며오는.
너와 ‘미래통합*’을 위해
내 일생을 걸었었는데
너는 왜 내가 아닌 소나무에
목숨을 걸었니?
담배연기처럼 피어 오르는
네 생각 끊으려고
산에 오르면 범을 만나고
바다로 나가면 파도를 만나
매사가 헛발질로 풀리더라.
그래서
나에겐 Gappy Valentine Day이고
너에겐 Happy Valentine!인 오늘
너무 춥다!
* : 모 정치인의 말과 모 정당의 명칭을 인용했음.
(20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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