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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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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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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농업용 토지에 대한 투자(26)

 

3.3. 캐나다 농지가 주목 받게 된 배경

 

(지난 호에 이어)

기술이 농업혁명을 주도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은 거대농업자본화와 대량공급체계로의 개편입니다. 몇몇 대규모 농업생산회사가 세계 곳곳에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면서 기존의 인근 소규모 농장들도 인수하거나 임차하여 시장지배력을 높여 농산물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공급조절을 통해 가격을 통제하는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수요측면을 보면, UN이 예상한 2050년의 세계인구는 연평균 0.9%의 성장세를 가정하여 약 97억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인구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농산물의 과다소비현상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인들의 표준식단보다 미국인들의 표준식단이 더 많은 농산물 소비로 나타납니다. 소득이 늘어난 중국의 육류소비증가는 더 많은 사료용 농산물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한국의 오뚜기식품이 라면 가격을 13년 만에 처음으로 10% 이상 인상하였습니다. 인건비 상승 외에 라면의 원재료(소맥, 팜유 등)가 1년 전에 비해 30~70% 이상 올라서 버틸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농산물 중에서도 특히 국제곡물가격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초래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애그플레이션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1990년 이후 국제농산물 가격이 급상승한 사례를 보면, 총 여덟 번(1993년, 1995년, 2002년, 2003년, 2007년, 2010년, 2012년, 2014년)에 걸쳐 발생하였습니다. 이 중에서 일곱 번은 기상이 고르지 못한 해에 발생하였습니다. 다만, 2007년의 국제농산물 가격급등만 기상과는 관련성이 없었습니다. 이 때의 국제농산물 상승폭은 그 이전에 있었던 여러 차례의 급등시기 보다 더 가파른 상승을 보였는데, 당시의 곡물가격 급등 폭이 워낙 높아서 FAO 식품가격지수는 무려 17개월간 약 70% 상승하였고, 곡물가격지수는 한 해에 약 88%가 올랐습니다.

당시 국제농산물 가격이 급등했던 원인으로는, 신흥국에서 수요가 급증하였고, 농산물을 이용한 바이오연료 생산붐이 일어나서 농산물에 대한 수요도 늘어났습니다. 게다가 몇몇 국가에서는 자국농산물의 수출을 제한(식량 민족주의)하기도 하였으며, 유가상승 등 비용증가가 농산물 판매가격을 밀어 올렸으며, 달러 약세현상은 농산물에 대한 투기를 크게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결국 애그플레이션 현상이 처음으로 나타난 시기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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