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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구의 '알기쉬운 캐나다 부동산 상식'

    ★주택매매, 렌트, 비즈니스, 투자용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주제
    ★토론토로 이주해오는 한인들을 위한 지역별 학군특징과 장단점
    ★토론토대학 인근의 콘도구입 관련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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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부동산 캐나다 창간이후 부동산 분야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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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세상과 주택시장의 변화(1)

 

1. 올해 집값에 대한 전망

새해 주택시장 전망을 보면 서로 다른 예측이 나옵니다. Financial Post는 Fitch사의 전망을 인용하면서 올해 중에 캐나다의 집값이 약 5% 하락할 것이라고 하였으며, Toronto Star는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자료를 바탕으로 올해 캐나다의 집값이 평균 약 9% 정도 상승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Moody’s사는 올해 3분기까지는 캐나다 집값이 약간 빠지다가 4분기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에 캐나다의 집값이 지역에 따라 약 9~18%의 하락을 예측했다가 체면을 구긴 바 있는 캐나다연방주택금융공사(CMHC)는, 올해도 집값이 하락하다가 토론토, 오타와, 몬트리올은 빠른 회복세로 돌아서고, 밴쿠버, 애드먼튼, 캘거리는 더디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주택가격 전망을 보면, 리맥스(RE/MAX)가 약 6% 정도의 상승을 점치며, 로얄르페이지(Royal Lepage)도 약 5.75%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콘도는 올해 초에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에 소폭의 가격회복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집값 전망을 내놓는 것을 보면, 그만큼 향후의 변동성을 예측하는 것이 간단하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대체로 금융기관의 경제분석가(economist)들은 부동산시장의 거래자료와 함께 각종 사회경제지표들을 이용하여 통계적으로 예측하는데,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모기지 이자율, 실업률, 소득수준, 임금상승률, 산업활동지표, 이민자 증감, 연령별 인구구조, 주택신축공급량, 정부의 부동산정책 등을 살펴봅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의 예측치를 되돌아보면 현실과 맞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부동산중개회사들도 매년 주택시장가격동향을 발표합니다만, 각종 사회경제지표들 보다는 소속 중개인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그 응답결과를 바탕으로 주택시장의 온도를 감지하여 예측에 반영하기도 합니다.

주택구입자들 중에는 이러한 집값예상자료를 믿고 집값이 내리기만을 몇 년간 기다리다가 계속 오르기만 한 집을 몇 년 후에야 높은 가격에 구입할 수 밖에 없었던 사례도 많습니다. 일생 중 몇 번 안되는 중요한 이재활동인 주택매매를 결정할 때, 누구의 의견을 참고하여 구입 또는 매각시점을 정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지난 수년간 발표된 집값 전망자료를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이를 실제 주택시장의 결과와 비교해보면 신뢰도수준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코로나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는지에 따라 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게 되므로 집값 전망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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