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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상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대표)

    Korean Real Estate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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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Partnership)(9)

 

(지난 호에 이어)

 지금까지는 그저 대형건설사들이 짓는 콘도 한 채 사기 위해 줄을 서왔고 또 그것이 일반적인 하나의 부동산 투자 방법이기도 하였지만 이제는 우리 한인사회에서도 동포들이 주인인 그럴만한 건설사가 탄생할 때가 되었다는 말이다.
 

 특히나 머리가 비상한 한국인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건설을 포함해 여러 건설사들이 세계를 주름잡는 것을 보면 비록 이곳 토론토에 10만 정도 밖에 안되는 우리 동포사회라 하지만 이민역사로 보나 재력, 기술면에서 충분히 해낼 수 있고 또 우리 후세들을 위해서 해야만 하는 일 중에 하나인 것이다.


 이런 일은 결코 혼자 감당키는 어려운 일이며 재력, 재능, 기술 등을 소유한 여러 명이 함께 할 수 있는 동업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더구나 정부의 향후 이민정책을 보면 이민자 수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캐나다에서는 주거용 집들의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이며, 건설업은 성장을 지속할 수밖엔 없다.


 얼마 전 자녀들이 주거용 집을 장만할 때 집 구입의 다운페이를 도와주는 부모들의 수가 많이 늘었다는 통계를 발표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이곳 역시 젊은 부부가 맞벌이를 해도 그들의 힘만으로는 집장만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집값이 많이 올라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더 심해질 수밖엔 없는 것이, 일시적인 변화는 몰라도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이 나라의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기 때문이며, 계속 오르는 집값을 매달 받는 월급으로는 따라잡기 어렵다는 말이다.


 워낙 나라가 크고 광대한데 비해 노동력이 현저히 부족한 캐나다의 각 주정부들은 매번 이맘때쯤에는 내년도 이민쿼터를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며 연방정부에 호소하고 있는데, 각 주마다 그만큼 노동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말이고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물론 오르는 인플레를 막기 위해 앞으로 은행이자는 올라가며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지만 그것은 부동산 과열현상을 막을 수 있는 일시적인 방법일 뿐 밀려오는 이민자들의 필요한 주택난을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택문제의 해결 방법은 과연 있기는 한 것일까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결국 차세대를 위해 우리가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묶여있는 땅들을 풀 수 밖엔 없다는 말이 된다.


 연방은 물론 온주 정부가 지난 수십 년간 땅을 보호키 위해 노력 또 실행에 왔던 Urban Intensive Growth Program을 만들며 Greenbelt, Whitebelt, Oakridge Moraine, Niagara Escarpment, Marsh Land, Conservation Easement 등 그 외에도 땅을 보호키 위해 여러 종류로 분류하며 노력을 해왔지만 결국 더 생산할 수 없는 땅은 인구 수가 많아질수록 침범이 될 수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이제 내주면 올 2021년의 마지막 달 12월이 되다 보니 벌써 운전을 하며 듣는 라디오에선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로 변한 것이 없는 크리스마스 캐롤송들이 흘러 나오는데, 그것은 우리의 몸과 마음 모두를 설레게 했던 젊은 시절로 안내하며 조용히 그 시절의 노래들을 따라 부르게 만든다.


 이젠 골프장도 모두 닫았고 더운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이 계절은 어떻게 또 하나의 긴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기도 하는 계절이다.


 매일의 일과를 지내며 여러가지 좋지 않은 뉴스를 접하게 되는 날에는 어두움과 함께 찾아오는 우리들의 저녁시간을 많이도 불안하게 만들 때도 있지만, 그것은 나만이 아닌 우리 모든 현대인의 공통적인 고민인 것 같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미래의 일이고 우리가 오늘 한가지 확실히 아는 것은 어제와 오늘뿐 내일은 언제나 불투명한 지구촌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아침마다 볼 수 있는 햇살이 새롭고 또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 수 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다.


 사람이 즐기면서 살면 삶이 되고 계산하고 따지면 생존이 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매일의 일과가 하나의 투쟁이긴 하지만 가끔씩 우리에겐 휴식과 여유도 필요하니 나이가 들었다 해서 무조건 할일 없이 노는 것도 아니고 또 죽을 때까지 일에만 몰두하는 것도 아닌 것 같으니 우리 모두가 발랜스를 잘 맞추며 행복하고 여유있는 삶을 살 수 있음 하는 마음이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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