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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상 (로열르페이지 한인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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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Partnership)(4)

 

(지난 호에 이어)

 물론 태어날 때부터 악을 행하고 남을 해치는 것이 이미 오랫동안 익숙해져 악행에 대해서 무감각해져버린 사람들은 할 수 없지만 대다수의 우리 인간들은 거의가 너나 나나 오십보 백보 거기서 거기라 생각할 때 우리 주위에 몇 사람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나름대로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매일매일 남들의 살아가는 모습에서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또 반성하고 고쳐가면서 사는 것이며 그러기 위해선 남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익히며 남들의 인격과 모습을 보면서 보다 나은 나를 만들고, 보다 나은 삶, 좀더 발전되고 크고 보람있는 사업을 할 수가 있는 것 아닐까?

 

 물론 이 모든 계획과 삶의 모습을 종교적이나 철학적으로 본다면 모든 것이 어리석고 말짱 헛일이라 말할 수 있고 또 그렇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뒷짐지고 한숨만 계속 되풀이 하고 살며 죽을 날만 기다린다는 것 역시 아닌 것이 매일의 무료한 삶은 물론 거기에 동반하는 허무함과 외로움을 겪어내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닌데다 또 우리를 창조하신 분이 우리에게 원하는 삶도 아닌 것 같아서 말이다.

 

 어찌보면 우리 인생은 평생동안 배우고 또 깨달으며 살다 죽는 것이란 생각을 해보는데 만약 우리에게 배우고 깨달음이 없이 살고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만의 삶에 익숙해져 버렸다는 말이고, 만약 그 익숙함이 나쁜 것이라면 평생 나쁜 사람으로 살 수밖엔 없다는 말이다.

 

 필자는 동업을 많이도 선호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동업을 하다 보면 가끔씩 도저히 회복할 수 없이 악행과 이기심과 욕심에 익숙해져 눈과 귀 그리고 머리마저 멀고 마비되어 버린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데, 우리가 신이 아닌 이상 그런 사람들을 처음부터 미리 걸러내긴 어려운 것이니 어쩌다 재수없이 그런 부류들과 손을 잡게 되면 서로가 얼굴을 붉히고 싸우는 것보다는 내가 손해를 좀 본다 하더라도 지혜롭게 헤어지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긴 하지만 나 자신과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실행해야 할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동업이란 돈을 버는 목적도 있지만 만일 함께 하는 사람들과 지내는 것이 불편하고 즐겁지 못하다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서로를 위해선 하루빨리 헤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인생은 정직한 것도 아니고 또 공평한 것도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는 올바르고 정직하게 살려는 노력은 해야 된다는 것이다. 이번 팬데믹으로 우리는 서로의 만남과 모임을 할 수가 없었던 시간들 속에서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가 또 서로간 만남의 중요성도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인생이란 사람들과의 만남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남과 나의 인생 전부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가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내 인생이 정해지기 때문인데 어떤 배우자, 부모, 스승, 친구, 지도자 등에 따라서 나의 인생은 그 향로가 정해지며 그것이 힘들고 어려운 삶일 수도, 아님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필자 역시 어린 초등학교 시절 부모가 남의 빚 보증을 잘못 서시는 바람에 하루 아침에 궁궐에서 살다 갑자기 달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사는동안  가난이 문제가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어리고 젊은 동네아이들이 본심들은 아니겠지만 살아가는 환경들이 그들을 모두 악동 또는 불량배로 만들었고 필자 역시 동네친구들이란 그들 밖엔 없었으니 자연히 그들과 어울리며 사춘기를 지날 수밖엔 없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불량아란 별명도 얻게 되었다.

 

 지나고 보면 그렇게 지나친 시간들이 참으로 안타깝고 억울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런 와중에 가난과 배고픔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서 등 배운 것도 많은 것 같다.

 

 유행가 제목처럼 이 세상엔 서로간에 잘못된 만남 때문에 평생을 불행하고 힘들게 살기도 하지만 반대로 잘된 만남 때문에 성공을 하고, 또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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